寄權松溪[기권송계]應仁[응인] 栗谷 李珥[율곡 이이]
송계 권응인에게 부치다.
一別松溪老[일별송계로] : 한 번 헤어진 소나무 산골짜기 늙은이
三秋抱渴飢[삼추포갈기] : 가을 석달을 굶주림과 목마름 품었네.
風塵衣盡染[풍진의진염] : 바람과 티끌에 옷은 모두 더러워져도
林壑意偏怡[임학의편이] : 숲 골짜기에 뜻밖에 기쁘게 생각하네.
我爲吟詩瘦[아위음시수] : 나를 위하여 시를 읊느라 아위었으니
君應勝戰肥[군응승전비] : 그대 응당 싸움에 이겼어도 투박하네.
光儀勞夢想[광의로몽상] : 빛나는 거동에 꿈에도 애써 생각하며
怪爾白駒遲[괴이백구지] : 괴이하게도 이 흰 망아지가 굼뜨네.
權應仁[권응인, ?-?] : 자는 士元[사원]. 호는 松溪[송계].
참판 權應挺[권응정]의 庶弟[서제]. 退溪 李滉[이황]의 제자.
시문에 능하였고 당대의 명 문장가였다.
栗谷先生全書卷之2[율곡선생전서2권] 詩[시] 上 1814년 간행본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
李珥[이이, 1536-1584] : 자는 叔獻[숙헌], 호는 栗谷[율곡]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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