不寐[불매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잠을 이루지 못하여.
世亂疎儒術[세란소유술] : 세상 어지러워 유가 학문 드물어지고
時危忌太言[시위기태언] : 시대 위태롭자 지나친 건의는 꺼리네.
不眠憂社稷[불면우사직] : 잠을 못 이루고 사직을 근심하지만
無力濟黎元[무력제려원] : 민중과 백성들을 구제 할 힘도 없구나.
草草新年夢[초초신년몽] : 미천하게 시작하는 꿈 속의 새해인데
蕭蕭古驛軒[소소고역헌] : 바람소리 쓸쓸한 역참 처마 예스럽네.
家鄕已千里[가향이천리] : 집이 있는 고향 천 리에 버려두었으니
誰肯問寒暄[수긍문한훤] : 누가 감히 날씨 춥고 더움을 문안할까.
社稷[사직] : 토지신과 穀食神[곡식신],
임금이 국가의 무사 안녕을 기원하기 위하여
社稷壇[사직단]에서 토지의 신과 곡식의 신에게 제사를 지내던 일.
黎元[여원] : 민중이나 백성을 이르는 말.
草草[초초] : 간략한 모양, 바빠서 거친모양, 걱정하는 모양.
蕭蕭[소소] : 바람이나 빗소리 따위가 쓸쓸함.
寒暄[한훤] : 날씨의 춥고 더움을 말하는 인사,
춥고 더움에 대해 묻는다는 뜻, 편지의 처음에 쓰는 날씨에 관한 문안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이항복[1556-1618] : 자는 子常[자상], 호는 白沙[백사], 弼雲[필운],
靑華眞人[청화진인], 東岡[동강], 素雲[소운]
임진왜란 때 병조판서를 지내면서 많은 공적을 세운 조선의 문신.
1617년 인목대비 폐모론에 반대하다가 1618년 관직이 삭탈되고
함경도 북청에 유배되어 그곳에서 죽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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