丁未仲秋小盡示二孫[정미중추소진시이손]
宋時烈[송시열]
정미(1667)년 가을 작은 달이 다하여 두 손자에게 보이다.
獨坐秋山裏[독좌추산리] : 가을 산 가운데에 홀로 앉아있으니
寒溪日夜鳴[한계일야명] : 쓸쓸한 시냇물 밤 낮으로 소리내네.
殘書看未厭[잔서간미염] : 남은 글들 보면 싫증나지 아니하고
至理妙難明[지리묘난명] : 지극한 이치 묘하여 밝히기 어렵네.
危世愁千斛[위세수천곡] : 위태로운 세상에 시름이 천 말이니
衰容白數莖[쇠용백수경] : 쇠약해진 용모에 몇 줄기가 희구나.
何當携爾去[하당휴이거] : 어찌 마땅히 너희를 데리고 갈까나
登嶽聽鸞笙[등악청란생] : 큰 산에 올라가 난새의 생황 들을까.
至理[지리] : 지극히 당연한 도리.
宋子大全卷二[송자대전2권] 詩[시]○五言律[오언률] (1607-1689)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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