송시열

朴僉知 桌 挽[박첨지 탁 만사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8. 7. 08:57

朴僉知  挽[박첨지 탁 만사]

宋時烈[송시열]

박탁 첨지(영감) 만사.

 

祕迹丘園久[비적구원구] : 신비한 자취 언덕과 동산에 오래되었고

安身古素眞[안신고소진] : 몸을 편안히하니 성질과 본성 순박하네. 

鄕隣無咎譽[향린무구예] : 마을 이웃에게 허물과 칭찬함도 없으니

夢寐斷簪紳[몽매단잠신] : 잠자는 꿈에도 높은 지위는 끊어버렸네.

地下埋黃髮[지하매황발] : 땅 아래에다 누런 머리털을 묻었으니

天衢暗老人[천구암로인] : 하늘 갈림길에 늙은 사람 보이지 않네.

平生念母恨[평생념모한] : 평생을 어머님의 한탄만을 생각하다

更爲渭陽新[갱위위양신] : 반대로 되니 위수의 북쪽은 새롭구나.

 

朴桌[박탁] : 未詳[미상]

簪紳[잠신] : 簪纓[잠영], 벼슬아치가 쓰는 쓰개의 꾸밈,

      높은 지위를 이르던 말.

黃髮[황발] : 누런 머리털, 70-80세의 노인.

渭陽[위양] : 詩經[시경] 國風[국풍] 제11 秦風[진풍] 134. 渭陽[위양]

      康公[강공]이 어머니를 생각하여 쓴 시의 제목.

      강공의 어머니 秦姬[진희]는 晉[진]나라 獻公[헌공]의 딸이었는데,

      文公[문공]이 麗姬[여희]의 난을 만나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서 秦姬[진희]가 죽었다.

      穆公[목공]이 문공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니, 강공이 이때 태자가 되어 문공을

      위수의 북쪽에서 전송하며 어머니를 생각하는데 볼 수 없었지만,

      내가 외삼촌을 보니 어머니가 그곳에 계시는 둣하다고 하였다.

      마침내 康公[강공] 즉위하게 되자,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이 시를 지었다.

 

宋子大全卷二[송자대전2권] 詩[시]五言律[오언률] (1607-1689)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3