朴僉知 桌 挽[박첨지 탁 만사]
宋時烈[송시열]
박탁 첨지(영감) 만사.
祕迹丘園久[비적구원구] : 신비한 자취 언덕과 동산에 오래되었고
安身古素眞[안신고소진] : 몸을 편안히하니 성질과 본성 순박하네.
鄕隣無咎譽[향린무구예] : 마을 이웃에게 허물과 칭찬함도 없으니
夢寐斷簪紳[몽매단잠신] : 잠자는 꿈에도 높은 지위는 끊어버렸네.
地下埋黃髮[지하매황발] : 땅 아래에다 누런 머리털을 묻었으니
天衢暗老人[천구암로인] : 하늘 갈림길에 늙은 사람 보이지 않네.
平生念母恨[평생념모한] : 평생을 어머님의 한탄만을 생각하다
更爲渭陽新[갱위위양신] : 반대로 되니 위수의 북쪽은 새롭구나.
朴桌[박탁] : 未詳[미상]
簪紳[잠신] : 簪纓[잠영], 벼슬아치가 쓰는 쓰개의 꾸밈,
높은 지위를 이르던 말.
黃髮[황발] : 누런 머리털, 70-80세의 노인.
渭陽[위양] : 詩經[시경] 國風[국풍] 제11 秦風[진풍] 134. 渭陽[위양]
康公[강공]이 어머니를 생각하여 쓴 시의 제목.
강공의 어머니 秦姬[진희]는 晉[진]나라 獻公[헌공]의 딸이었는데,
文公[문공]이 麗姬[여희]의 난을 만나 본국으로 돌아가지 못하고서 秦姬[진희]가 죽었다.
穆公[목공]이 문공을 본국으로 돌려보내니, 강공이 이때 태자가 되어 문공을
위수의 북쪽에서 전송하며 어머니를 생각하는데 볼 수 없었지만,
내가 외삼촌을 보니 어머니가 그곳에 계시는 둣하다고 하였다.
마침내 康公[강공] 즉위하게 되자, 어머니를 생각하면서 이 시를 지었다.
宋子大全卷二[송자대전2권] 詩[시]○五言律[오언률] (1607-1689)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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