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大興 挽[이대흥 만]
宋時烈[송시열]
이유택 대흥현감 만사.惟澤[유택], 己酉[기유 1669 우암 63세]
誠孝無神佑[성효무신우] : 참된 효자인데 신령의 도움도 없어
身亡血泣年[신망혈읍년] : 몸은 죽었으니 때에 피 눈물 흘리네.
餘哀遺嗣續[여애유사속] : 남은 슬픔에 대를 이을 아들 남기고
諸友惜柴連[제우석시련] : 형제 우애에 연이은 제사 안타깝네.
塚介西南兆[총개서남조] : 무덤은 서 남쪽의 묏자리에 모시고
魂依饋奠筵[혼의궤정연] : 넋은 궤전(제물)의 자리에 의지하네.
西山啖薺業[서산담제업] : 서쪽 산에서 냉이 먹길 계승했는데
今日更誰傳[금일갱수전] : 오늘은 누가있어 다시 널리 알릴까.
李惟澤[이유택] : 1600-1668, 자는 澤之[택지], 호는 柳谷[유곡], 대흥현감.
이름난 효자, 문인. 형제 다섯이 愼獨齋[신독재] 金集[김집]에게 수학.
餘哀[여쇠] : 달래고 위로하여도 풀리지 않는 슬픔.
嗣續[사속] : 대를 잇는 아들.
諸友[제우] : 형제간에 우애가 깊음, 정의가 두터움.
饋奠[궤전] : 喪期[상기] 동안 朝夕[조석]으로 祭物[제물]을 올려서 산 사람처럼 섬기는 것.
또는 제사에서 사용되는 음식을 비롯한 祭需[제수].
禮記[예기] 仲尼燕居[중니연거]에 饋奠[궤전]의 예는
죽은 사람에게 仁[인]을 다하는 것이라고 되어 있음.
啖薺[담제] : 게로기를 먹는다는 뜻, 宋儒[송유] 蔡元定[채원정]이 西山[서산]에서 공부할 적에
굶주린 배를 채우기 위하여 이것을 캐어 먹었다고 한다.
薺[제]는 薺苨[제니] 혹은게로기라고도 하는데, 沙蔘[사삼]과 비슷한 다년생 식물이다.
宋史[송사] 권434 蔡元定列傳[채원정열전]에 "서산 꼭대기에 올라가서 배고픔을 참고
게로기를 캐어 먹으며 글을 읽다가 주희의 명성을 듣고는 그를 찾아가서 스승으로 섬기고자 하였다.
주희가 그의 학문 실력을 시험해 보고는 크크게 놀라면서
‘이 사람은 나의 오랜 벗이라고 할 것이니 제자의 반열에 두어서는 안 된다' 라고 하였다.
登西山絶頂, 忍饑啖薺讀書, 聞朱熹名 往師之 熹扣其學 大驚曰 此吾老友 不當在弟子列
宋子大全卷二[송자대전2권] 詩[시]○五言律[오언률] (1607-1689)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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