華陽洞雨後[화양동우후] 宋時烈[송시열]
화양동에 비 내린 뒤.
峽裏苦多雨[협리고다우] : 골짜기 가운데는 비도 많아 괴롭고
溪奔亂石間[계분란석간] : 시냇물 빠르니 돌 사이 어지럽구나.
雷驚逃魍魎[뇌경도망량] : 우레에 놀라서 도깨비들 달아나고
龍吼響巖巒[용후향암만] : 용이 울부짓듯 바위 산이 진동하네.
縱破龍門口[종파룡문구] : 설령 용문산 어구를 깨뜨릴지언정
難傾砥柱山[난경지주산] : 지주산은 기울어지기 어려우리라.
俄然駭浪息[아연해랑식] : 급작스레 소란스런 물결이 그치며
依舊聽潺湲[의구청잔원] : 변함 없이 졸졸 흐르는 소리 들리네.
華陽洞[화양동] : 충청북도 槐山郡[괴산군] 靑川面[청천면] 화양리 지역.
孝宗[효종] 때 宋時烈[송시열]이 閑居[한거]하던 장소.
龍門[용문] : 중국 황하 중류의 급한 여울목, 登龍門[등용문].
砥柱[지주] : 三門峽[삼문협]을 통해 흐르는 황하의 한 복판에 있는 산 이름.
황하의 거센 물결에도 쓸려나가지 않고 굳건하게 서 있다고 한다.
흔히 어려움에 임해 굳건하게 버티는 것을 형용하여 이름.
俄然[아연] : 급작스러운 모양, 급작스레.
宋子大全卷二[송자대전2권] 詩[시]○五言律[오언률] (1607-1689)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3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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