雙碧堂[쌍벽당]次霽峯韻[차제봉운] 白湖 林悌[백호 임제] 쌍벽당에서 재봉의 운을 차하다. 素心違末路[소심위말로] : 평소의 마음이 말년 무렵에 어긋나니白屋占淸區[백옥점청구] : 초라한 집은 깨끗한 구역을 차지했네.野入遙天大[야입요천대] : 들판에 드는 높은 하늘은 아득한데川從斷岸紆[천종단안우] : 내는 조용하고 굽은 언덕은 가파르네.松篁含晩翠[송황함만취] : 소나무 대숲은 늦도록 푸름을 머금고煙雨展新圖[연우전신도] : 안개같은 비가 새로운 그림을 베푸네.春到梅花塢[춘도매화오] : 봄 이르니 마을에는 매화나무 꽃 피고佳期莫遣孤[가기막견고] : 아름다운 계절 외롭게 보내지 말기를. 雙碧堂[쌍벽당] : 나주군 지리지(금성읍지)에 '세화면에 있었다'는 기록과 임백호의 시가 전한다고 기록되어 있다.霽峯[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