睡起[수기] 睡起[수기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자다가 일어나 山窓瞥飛鳥[산창별비조] : 산쪽 창문에 새가 나는게 언뜻 보이고 朝日煖如烘[조일난여홍] : 아침 햇살이 화롯불 같이 따뜻하구나. 書冊紛紛墜[서책분분추] : 서류와 책들 어지러이 섞여 널려있고 塵埃細細幪[진애세세몽] : 티끌.. 매월당 김시습 2016.01.14
綠檜[녹회 綠檜[녹회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푸른 전나무 庭前綠檜參天長[정전녹회참천장] : 뜰 앞 푸른 전나무 늘 하늘에 뒤섞여 骨節老大剛不僂[골절노대강불루] : 크고 오래된 절개의 몸 굳세어 굽지 않네. 直幹堅確凌雪霜[직간견학릉설상] : 굳세고 견고한 곧은 줄기 눈과 서리 능가.. 매월당 김시습 2015.12.07
松絡[송락] 松絡[송락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소나무 겨우살이 有石嵯峨千萬丈[유석차아천만장] : 우뚝 솟은 메에 바위 있어 천만 장인데 有松楂牙三百尺[유송사아삼백척] : 가지런히 곧지 못한 솔이 있어 삼백자로다. 劍戟攢天磨碧雲[검극찬천마벽운] : 창과 칼이 하늘을 뚫어 푸른 .. 매월당 김시습 2015.12.02
松濤[송도] 松濤[송도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물결치는 소나무 松聲飜作海濤喧[송성번작해도훤] : 뒤집어 이는 소나무 소리 바다의 요란한 물결 入耳淸音政不煩[입이청음정불번] : 귀에드는 맑은 소리 정말로 시끄럽지 않구나. 澎湃有時搖我夢[팽배유시요아몽] : 때를 알아 큰소리로 솟구쳐 .. 매월당 김시습 2015.11.30
松聲[송성] 松聲[송성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소나무 소리 庭院松濤吹耳寒[정원송도취이한] : 정원 소나무 물결치며 귀에 불어 차가운데 松釵飛入小欄干[송채비입소란간] : 작은 난간에 솔 비녀(잎)이 날아드네. 從今始覺陶弘景[종금시각도홍경] : 이제부터 비로소 도홍경을 깨달으니 自樂此.. 매월당 김시습 2015.11.24
煮芹[자근] 煮芹[자근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삶은 미나리 野味濃如芻豢香[야미농여추환향] : 질박한 맛이 잘차린 음식의 향보다 더 짙으니 煮芹那及太官羊[자근나급태관양] : 큰 관청의 양이 어찌 삶은 미나리에 미치리요. 靑泥坊底人相過[청니방저인상과] : 둑 밑에서 푸른빛 윤기돌아 .. 매월당 김시습 2015.10.27
贈肅川府使[증숙천부사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贈肅川府使[증숙천부사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숙천 부사에게 드리다 美政淸於水[미정청어수] : 아 ! 훌륭한 정사는 물보다 맑고 威儀重似山[위의중사산] : 무게있는 거동은 산처럼 무겁네. 三年宣聖化[삼년선성화] : 삼년간 성인의 덕화를 베푸니 一邑剔民姦[일읍척민간] : 한 고.. 매월당 김시습 2015.09.29
鳳尾寺[봉미사] 鳳尾寺[봉미사] 梅月當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萬丈蒼崖上[만장창애상] : 만 길되는 푸른 언덕 위에 荒涼有梵宮[황량유범궁] : 거칠고 쓸쓸한 불당이 있구나. 定僧依竹塢[정승의죽오] : 둑의 대나무에 의지해 스님이 편안하고 睡鴨傍蘆叢[수압방로총] : 갈대 숲 곁에서 오리는 졸고있네.. 매월당 김시습 2015.09.09
禽鳥向榮木以隨鳴[금조향영목이수명] 禽鳥向榮木以隨鳴[금조향영목이수명] 金時習[김시습] 새들은 무성한 나무를 향해 따라 운다 洞口百禽號[동구백금호] : 골짜기 입구엔 온갖 새들 노래하는데 洞裏無鳥聲[동리무조성] : 동네 안에는 새 소리 없구나. 樹木漸向榮[수목점향영] : 나무 들이 점점 무성해져가니 漸入高峯鳴[점입.. 매월당 김시습 2015.09.08
冬至[동지] 二首[2수 冬至[동지] 二首[2수]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 運數得剝而復[운수득박이부] 因以作詩志之[인이작시지지] 상한 운수를 다시 얻어 그로 인해 사사로운 마음을 시로 짓다 其一 至日江陵客[지일강릉객] : 동짓 날 강릉의 나그네가 長安憶故人[장안억고인] : 서울의 옛 친구를 기억나게 .. 매월당 김시습 2015.09.0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