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鳳尾寺[봉미사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9. 9. 08:10

 

          鳳尾寺[봉미사]     梅月當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 

萬丈蒼崖上[만장창애상] : 만 길되는 푸른 언덕 위에

荒涼有梵宮[황량유범궁] : 거칠고 쓸쓸한 불당이 있구나.

定僧依竹塢[정승의죽오] : 둑의 대나무에 의지해 스님이 편안하고

睡鴨傍蘆叢[수압방로총] : 갈대 숲 곁에서 오리는 졸고있네.

 

山影涵虛碧[산영함허벽] : 산 그림자 푸른 하늘에 잠기고

波聲漾半空[파성양반공] : 물결 소리는 하늘 가운데 출렁이네.

道人挽我袖[도인만아수] : 도인이 나의 소매를 잡아당기며

一宿聽松風[일숙청송풍] : 하룻밤을 묵으면서 솔바람 소리 듣자하네. 

 

梅月堂詩集卷之三[매월당시집 3권] 詩○寺觀[시/사관]  1583년 간행본 인용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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