黃俊良[황준량] 6

次韻黃新寧仲擧[차운황신녕중거]

次韻黃新寧仲擧[차운황신녕중거]  退溪 李滉[퇴계 이황]신녕현감 황준거의 운을 차하여. 君詩如共我神謀[군시여공아신모] : 그대 시는 내 마음 물어 함께하는 것 같아蕭灑淸眞儘有由[소쇄청진진유유] : 운치있게 맑고 참되어 항상 도리가 있구나.嚮道讀書新得契[향도독서신득계] : 도리 누리려 글을 읽고 약속 새로이 얻고서虛心看竹屢經秋[허심간죽루경추] : 마음 비우고 대나무 보며 번잡한 가을 지내네. 雲山石室須紬匱[운산석실수주궤] : 구름낀 산의 석실에서 모름지기 상자 모아도世路風波莫棹舟[세로풍파막도주] : 세상 길 바람과 파도에 노 저어 건널 수 없구나.老病自嗟精力退[노병자탄정력퇴] : 늘고 병들어 정력도 쇠하니 스스로 탄식하며如君何待隱居求[여군하대은거구] : 그대와 같이 숨어 살며 힘쓰길 어찌 기다리나. 仲擧[중..

이 황 2024.10.17

二日[이일]到維新[도유신] 10-5

二日[이일]到維新[도유신]  10-5寄金重遠遊俗離山[기김중원유속리산]黃俊良[황준량]2일에 유신에 이르러속리산을 유람하는 김중원에게 부치다. 神交半世阻風髯[신교반세조풍염] : 정신적 사귐 반 평생 구렛나루 바람에 기대고 稽古松林吏隱兼[계고송림이은겸] : 송림에서 옛일 상고하며 벼슬아치 함께 숨었네. 想得吟懷添一倍[상득음회청일배] : 생각해 얻는 시 읊는 회포 갑절이나 더해지니 落花微雨捲疏簾[낙화미우권소렴] : 이슬비 내려 꽃이 떨어지니 성긴 발을 거두네.時成悌元爲報恩倅[시성제원보은쉬]兼致問之[겸지문지]이때 성제원이 보은의 사또여서 겸하여 문안하였다. 維新[유신] : 옛날 忠州[충주]의 강호, 降其邑號[강기읍호] 읍호를 강등한 이름.重遠[중원] : 金弘度[깅홍도,1524-1557]의 자, 호는 南峯[남봉],..

한시 여름 2024.06.08

二日[이일]到維新[도유신] 10-4

二日[이일]到維新[도유신]  10-4寄金重遠遊俗離山[기김중원유속리산]黃俊良[황준량]2일에 유신에 이르러속리산을 유람하는 김중원에게 부치다.  遊食桑門盡屬厭[유식상문진속염] : 절에서 일 없이 놀고 먹는 무리 모두 싫을 뿐인데 書生攻苦只虀鹽[서생공고지제염] : 서생은 다만 소금에 절인 채소로 힘들게 공부하네. 庠田量出知多少[상전량출지다소] : 학전에서 나오는 량이 많고 적음을 알게 되거든 不比從前歲取廉[불비종전세피렴] : 이전까지랑 비하지 말고 해마다 살펴서 취하게나.金以學田量事[김이학전량사]來報恩等地[래보은등지]김중원이 학전을 헤아리는 일로 보은 등지에 왔다. 維新[유신] : 옛날 忠州[충주]의 강호, 降其邑號[강기읍호] 읍호를 강등한 이름.重遠[중원] : 金弘度[깅홍도,1524-1557]의 자, 호는 ..

여행 이야기 2024.05.09

二日[이일]到維新[도유신] 10-3

二日[이일]到維新[도유신]  10-3寄金重遠遊俗離山[기김중원유속리산]黃俊良[황준량]2일에 유신에 이르러속리산을 유람하는 김중원에게 부치다.  高觀山海盪詩胸[고관한해탕시흉] : 높은데서 산과 바다 보며 시로 마음을 씻고 吟入煙霞第幾重[음입연하제기중] : 몇 차례 거듭하여 안개와 노을 읊어 들일까. 如見小山眞隱者[여현소산진은자] : 마땅히 작은 산의 참된 은자를 만나시거든 爲言携手去相從[위언휴수거상종] : 손을 마주 잡고 함께 가보자고 말해주게나. 維新[유신] : 옛날 忠州[충주]의 강호, 降其邑號[강기읍호] 읍호를 강등한 이름.重遠[중원] : 金弘度[깅홍도,1524-1557]의 자, 호는 南峯[남봉], 萊峯[내봉].   1548년(명종3) 별시 문과에 장원하고 경연관이 되었으며,   賜暇讀書[사가독서] 중..

여행 이야기 2024.05.07

二日[이일]到維新[도유신] 10-2

二日[이일]到維新[도유신]  10-2寄金重遠遊俗離山[기김중원유속리산]黃俊良[황준량]2일에 유신에 이르러속리산을 유람하는 김중원에게 부치다. 仙山奇絶我曾攀[신산기절아증울] : 신선 산 심히 기이해 나는 거듭 잡고 오르니 飛瀑懸崖六月寒[비폭현애륙월한] : 벼랑에 걸려 떨어지는 폭포 유월에도 춥구나. 聞健淸遊違竝屐[문건청유위병극] : 건강한 틈 타 맑은 유람 나막신 모두 어긋나 十年詩夢落雲端[십년시몽락운단] : 십년 묵은 시상의 꿈이 구름 끝에 떨어지네. 維新[유신] : 옛날 忠州[충주]의 강호, 降其邑號[강기읍호] 읍호를 강등한 이름.重遠[중원] : 金弘度[깅홍도,1524-1557]의 자, 호는 南峯[남봉], 萊峯[내봉].   1548년(명종3) 별시 문과에 장원하고 경연관이 되었으며,   賜暇讀書[사가독서..

한시 여름 2024.05.05

二日[이일]到維新[도유신]寄金重遠遊俗離山[기김중원유속리산]

二日[이일]到維新[도유신]寄金重遠遊俗離山[기김중원유속리산] 黃俊良[황준량] 2일에 유신에 이르러 속리산을 유람하는 김중원에게 부치다. 古徑無人紫蘚斑[고경무인자선반] : 옛 길에 사람은 없고 자줏빛 이끼 아롱지니 山非離俗俗離山[산비리속속리산] : 산이 속인 떠난게 아니라 속인이 산 떠났네. 如今喜得知音賞[여금희득지음상] : 지금에 뜻을 아는 이 완상하는 즐거움 얻어 攀桂尋眞數月閑[반계심진수월한] : 계수나무 잡고 진경 찾으며 몇 달 한가하리. 維新[유신] : 옛날 忠州[충주]의 강호, 降其邑號[강기읍호] 읍호를 강등한 이름. 重遠[중원] : 金弘度[깅홍도,1524-1557]의 자, 호는 南峯[남봉], 萊峯[내봉]. 1548년(명종3) 별시 문과에 장원하고 경연관이 되었으며, 賜暇讀書[사가독서] 중에도 정치..

한시 봄 2023.10.15