讀小觀從兄北漢詩草[독소관종형북한시초] 李尙迪[이상적] 사촌 형 소관의 북한산 시의 초고를 읽고 百折攀空翠[백절반공취] : 여러번 꺾어 푸른 하늘 잡고 오르니 行尋古寺名[행심고사명] : 가며 찾은 이름 있는 사찰 오래되었네. 磬圓孤月墮[경웡고월타] : 매끄러운 경쇠 외로운 달이 떨어지고 屐澁白雲生[극삽백운생] : 껄끄러운 나막신에 흰 구름이 생기네. 高士酣秋氣[고사감추기] : 덕망있는 선비 가을 기운이 흥겹고 殘僧老水聲[잔승로수성] : 쇠약한 스님은 물 소리에 늙는구려. 紅楓最深處[홍풍최심처] : 붉은 단풍이 가장 짙은 곳에 머물며 昔我坐吹笙[석아좌취황] : 나는 오래도록 생황을 불며 앉아있네. 恩誦堂集詩卷一[은송당집시1권] 詩[시] 己丑[기축, 1829] 1848년 간행. 李尙迪[이상적,1804-1865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