試步東林[시보동림] 試步東林[시보동림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동림을 산책해보다. 衰疾臨書倦[쇠질림서권] : 쇠하고 병들어 글 대하기 진력나 淸秋引興長[청추인흥장] : 맑게 갠 가을엔 늘 흥에 이끌리네. 徐行紅樹下[서행홍림하] : 붉은 나무 아래로 천천히 걷다가 小坐碧谿傍[소좌벽계방] : 잠시 푸른 .. 茶山 丁若鏞 2016.08.27
晚春[만춘] 晚春[만춘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늦은 봄 餘年聊爾作園翁[여년료이작원옹] : 남은 생엔 편안히 뜰에서 일하며 늙고자 天借蓮峰一畝宮[천차련봉일무궁] : 연봉의 집과 밭두렁을 잠시 하늘에 빌렸네. 野外新歡楡莢雨[야외신환유협우] : 들 밖엔 유협우[봄비] 내려 처음으로 즐겁고 .. 茶山 丁若鏞 2016.08.20
敗荷[패하] 敗荷[패하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시든 연꽃 野外新秋色[야외신추색] : 들 밖의 가을 빛은 새로운데 蕭然上敗荷[소영상패하] : 쓸쓸하게 앞의 연꽃이 시드네. 已收芳艷了[이수방염료] : 꽃다운 아름다움 이미 그치니 奈此苦心何[내차고심하] : 이 괴로운 마음을 어찌하나. 尙有擎天.. 茶山 丁若鏞 2016.08.16
絶句 [절구] 絶句 [절구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寂歷林中屋[적력림중옥] : 적막하게 보내는 숲 속 집에 琮琤枕下泉[종쟁침하천] : 잠자는 거처의 샘물이 졸졸거리네. 已經三兩日[이경삼량일] : 두 세 날을 이미 지나고 나니 聽慣不妨眠[청관불방면] : 듣기 익숙해 자는데는 거리낌 없네. 與猶堂.. 茶山 丁若鏞 2016.08.15
小雨對菊花示公潤[소우대국화시공윤] 小雨對菊花示公潤 尹鍾河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작은 비에 국화를 대하여 공윤(윤종하)에게 보이다. 娟妙黃花色[연묘황화색] : 아름답고 묘한 노란 꽃 빛은 依然似竹欄[의연사죽란] : 죽란시사와 같이 의연하구나. 衣冠非舊日[의관비구일] : 의관은 옛 날 모습 아니지만 風雨各衰顏.. 茶山 丁若鏞 2016.08.14
八月一日作[8월1일작] 八月一日作[8월1일작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老樹涼蟬紫海濱[노수량선자해빈] : 자주빛 해변의 고목에 매미소리 청량하고 一天秋氣露華新[일천추기로화신] : 온 하늘 가을 기운에 이슬이 새롭게 빛나네. 遙知北戶迎陽處[요지배호영양처] : 집을 등지고 떠돌다보니 햇볕 머무는 곳.. 茶山 丁若鏞 2016.08.09
喜尹弟滯雨[희윤제체우] 喜尹弟滯雨[희윤제체우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아우 윤이 비에 막혀 있는 것이 좋아서 無謀留客住[무모류객주] : 머무는 손님을 붙잡을 계책이 없더니만 如意雨霏霏[여의우비비] : 뜻과 같이 부슬 부슬 비가 내리네. 細撲桑花落[세박상하락] : 가늘게 두드리니 뽕나무 꽃 떨어.. 茶山 丁若鏞 2016.08.07
消暑八事[소서팔사] 消暑八事[소서팔사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더위를 없애는 8가지 일 1. 松壇弧矢[송단호시] : 소나무 둑에서 활쏘기 2. 槐陰鞦遷[괴음추천] : 회나무 그늘에서 그네타기 3. 虛閣投壺[허각투호] : 빈 정자에서 투호놀이 하기 4. 淸簟奕棋[청점혁기] : 나무 그늘에서 바둑 두기 5. 西池.. 茶山 丁若鏞 2016.08.05
種竹[종죽] 種竹[종죽] 五月一日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대나무를 심으며 [5월 초하루] 新居頗愜意[신거파협의] : 새 거처가 자못 정취에 맞아 草樹繞芳綠[초수요방록] : 초목이 푸르고 아름답게 둘렀네. 所嗟堵牆內[소차도장내] : 탄식하는 것은 거처의 담장 안에 仍少一枝竹[잉소일지죽] : 대.. 茶山 丁若鏞 2016.08.02
池上絶句[지상절구] 池上絶句[지상절구] 茶山 丁若鏞[다산 정약용] 못 위에서 절구를 읊다. 煖風吹髮度芳池[난풍취발도방지] : 더운 바람 터럭에 불며 꽃다운 연못을 건너고 池上橫筇獨坐遲[지상횡공독좌지] : 못 앞에 지팡이 놓고 오래도록 홀로 앉아있네. 老滑禽簧無澀處[노활금황무삽처] : 익숙하.. 茶山 丁若鏞 2016.07.24