復次大仲韻[부차대중운] 栗谷 李珥[율곡 이이]거듭하여 대중의 운을 차하여 圖書湖閣靜[도서호각정] : 도서가 있는 호수의 누각은 고요하고飄雪柳堤時[표설류제시] : 때마침 버드나무 언덕 눈이 흩날리네.山霧生衫袖[산무생삼수] : 산 안개는 적삼과 소매에서 생기고江風散鬢絲[강풍상비산] : 강 바람에 흰 머리카락이 흩어지네.酒筵無貌敬[주연무모경] : 술자리 겉으로 존경하는 척도 없고蘭室摠心知[난실총심지] : 난초의 방안에서 모든 마음 안다네.碧㵎如瑤瑟[벽간여요슬] : 푸른 산골 물은 옥 거문고 같은데泠泠細入池[영령세입지] : 맑고 시원하게 연못에 가늘게 드네. 大仲[대중] : 李海壽[이해수,1536-1599]의 자, 호는藥圃[약포], 敬齋[경재]. 弘文館副提學[홍문관부제학], 都承旨[도승지].貌敬[모경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