扶桑[부상] 3

平海八詠[평해팔영] 2 鯨波海[경파해]

平海八詠[평해팔영] 2 成俔[성현] 평해의 8가지를 읊다. 鯨波海[경파해] : 고래가 요동하는 바다. 東溟渺渺無終極[동명묘묘무종극] : 동쪽 바다 아득히 멀어 다할 끝도 없는데 上下雲水爲一色[상하운수위일색] : 위 아래 구름과 물을 한 색으로 다스리네. 長鯨奮鬣自掀舞[장경분렵자흔무] : 큰 고래 지느러미 떨쳐 몸소 솟아 춤추고 滿空粼粼雪花白[만공린린설화백] : 하늘 가득 맑고 깨끗해 눈 꽃처럼 희구나. 瓊樓層閣揚蜃光[경루층각양신광] : 옥 누각 층진 집에는 조개 빛이 나타나고 三峯出沒如毫芒[삼봉출몰여호망] : 세 봉우리 나왔다 숨었다 털 끝만 같구나. 願隨長風破巨浪[원수장풍파거랑] : 원하기는 장풍 따라 큰 파도를 가르면서 輕帆萬里窮扶桑[경범만리궁부상] : 가벼운 돛으로 만리의 부상까지 다하리라. 平海[..

여행 이야기 2024.02.20

送副使慶[송부사경] 暹[섬] 入日本[입일본]

送副使慶[송부사경] 暹[섬] 入日本[입일본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 부사 경섬이 일본에 감을 전송하며. 七廟含羞未廿霜[칠묘함수미입상] : 종묘에 부끄러움 품은지 아직 스므 해 못되어 奉書持節亦堪傷[봉서지절역감상] : 글을 받들어 부절 잡으니 또한 근심을 견디네. 安危在舌須深念[안위재설수심념] : 안위는 혀에 있으니 모름지기 깊이 생각하고 輕重隨機合預防[경중수기합예방] : 경중은 기회를 따르니 미리 적합하게 막게나. 蠻寺春殘花寂歷[만사춘잔화적력] : 오랑캐 절에 봄은 남아었도 꽃은 적막하리니 海城潮落月蒼茫[해성조락월창망] : 바닷가 성에 조수 빠지니 달빛은 창망하구나. 只今人誦梅窓句[지금인송매창구] : 다만 지금 사람들 매화핀 창의 구절 읊지만 誰遣扶桑得夜光[수견부상득야광] : 누굴 동쪽 바다로 보내어..

한음 이덕형 2024.01.12

在燕京[재연경]見仲氏詩[견중씨시]次韻[차운]

在燕京[재연경]見仲氏詩[견중씨시]次韻[차운] 李珥[이이] 연경에 있으며 중형의 시를 보고 운을 차하다.. 鶴禁迓令辰[학금아령신] : 왕세자의 궁에 좋은 때에 맞이하니 祥光動八區[상광동팔구] : 상서로운 빛이 온 천하를 움직이네. 扶桑使節遙[부상사절요] : 동쪽 바다에서 온 아득한 사절단은 寒暑變須臾[한서변수유] : 추위와 더위가 잠깐 사이에 변하네. 欽達我王誠[흠달아왕성] : 우리 임금의 정성과 공경함 전하니 回轅自淸都[회원자청도] : 청도에 스스로 세자께서 돌아오네. 鴒原夢寐煩[영원몽침번] : 언덕 할미새 번거로운 꿈에 잠드니 彼此情豈殊[피차정기수] : 서로 간에 정은 어찌 끊어지리요. 會合指日待[회합지일대] : 모여 합하는 날 기다려 가르키니 莫費長嗟吁[막비장탄식] : 긴 장탄식으로 허비하지 말게나...

이 이 2023.12.18