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副使慶[송부사경] 暹[섬] 入日本[입일본]
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부사 경섬이 일본에 감을 전송하며.
七廟含羞未廿霜[칠묘함수미입상] : 종묘에 부끄러움 품은지 아직 스므 해 못되어
奉書持節亦堪傷[봉서지절역감상] : 글을 받들어 부절 잡으니 또한 근심을 견디네.
安危在舌須深念[안위재설수심념] : 안위는 혀에 있으니 모름지기 깊이 생각하고
輕重隨機合預防[경중수기합예방] : 경중은 기회를 따르니 미리 적합하게 막게나.
蠻寺春殘花寂歷[만사춘잔화적력] : 오랑캐 절에 봄은 남아었도 꽃은 적막하리니
海城潮落月蒼茫[해성조락월창망] : 바닷가 성에 조수 빠지니 달빛은 창망하구나.
只今人誦梅窓句[지금인송매창구] : 다만 지금 사람들 매화핀 창의 구절 읊지만
誰遣扶桑得夜光[수견부상득야광] : 누굴 동쪽 바다로 보내어 밤의 빛을 얻을까나.
慶暹[경섬,1562-1620] : 자는 退夫[퇴부], 호는 三休子[삼휴자]·石村[석촌]·七松[칠송]
1607년 홍문관교리로서 통신사 呂祐吉[여우길]과 함께 통신부사가 되어
임진왜란 후 첫번째 사절로 일본에 건너가 국교를 다시 열게 하고
임진왜란 때의 포로 1,340명을 데리고 돌아왔다.
七廟[칠묘] : 종묘, 周代[주대]의 천자의 종묘.
곧 태조의 종묘와 三昭[삼소]•三穆[삼목]의 총칭. 昭穆[소목]은 종묘에 神主[신주]를 모시는 차례.
安危[안위] : 편안함과 위태함.
輕重[경중] : 가벼움과 무거움, 중요하지 않은것과 중요한 것.
蒼茫[창망] : 滄茫[창망], 물이 푸르고 아득하게 넓은 모양, 넓고 멀어 아득함.
扶桑[부상] : 해가 돋는 동쪽 바다.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1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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