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이

在燕京[재연경]見仲氏詩[견중씨시]次韻[차운]

돌지둥[宋錫周] 2023. 12. 18. 07:22

在燕京[재연경]見仲氏詩[견중씨시]次韻[차운]

李珥[이이]

연경에 있으며 중형의 시를 보고 운을 차하다..

 

鶴禁迓令辰[학금아령신] : 왕세자의 궁에 좋은  때에 맞이하니

祥光動八區[상광동팔구] : 상서로운 빛이 온 천하를 움직이네.

扶桑使節遙[부상사절요] : 동쪽 바다에서 온 아득한 사절단은

寒暑變須臾[한서변수유] : 추위와 더위가 잠깐 사이에 변하네.

欽達我王誠[흠달아왕성] : 우리 임금의 정성과 공경함 전하니

回轅自淸都[회원자청도] : 청도에 스스로 세자께서 돌아오네.

鴒原夢寐煩[영원몽침번] : 언덕 할미새 번거로운 꿈에 잠드니

彼此情豈殊[피차정기수] : 서로 간에 정은 어찌 끊어지리요.

會合指日待[회합지일대] : 모여 합하는 날 기다려 가르키니

莫費長嗟吁[막비장탄식] : 긴 장탄식으로 허비하지 말게나.

 

仲氏[중씨] : 남의 둘째 형을 높혀 이르는 말.

鶴禁[학금] : 왕세자의 궁전.

令辰[영신] : 좋은 때.

扶桑[부상] : 해가 돋는 동쪽 바다, 동쪽 바닷 속 해가 뜨는 곳에 있다는 나무.

回轅[회원] : 임금이나 세자가 멀리 거동하였다가 다시 돌아옴.

淸都[청도] : 天帝[천제]가 사는 곳.

鴒原[영원] : 鶺鴒在原[척령재원] 兄弟急亂[형제급란] :

   할미새가 언덕에 있어 형제가 서로 어려움을 구한다.

   급한 일이나 어려운 일을 당했을 때 형제가 서로 돕는것을 비유.

    鶺鴒[척령]은 할미새로 형제간에 의좋은 새를 말함. 시경 소아 常棣[상체].

 

栗谷先生全書卷之一[율곡선생전서1권] 詩[시] 上 1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 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 栗谷 李珥 (1536-1584)