平海八詠[평해팔영] 2 成俔[성현]
평해의 8가지를 읊다.
鯨波海[경파해] : 고래가 요동하는 바다.
東溟渺渺無終極[동명묘묘무종극] : 동쪽 바다 아득히 멀어 다할 끝도 없는데
上下雲水爲一色[상하운수위일색] : 위 아래 구름과 물을 한 색으로 다스리네.
長鯨奮鬣自掀舞[장경분렵자흔무] : 큰 고래 지느러미 떨쳐 몸소 솟아 춤추고
滿空粼粼雪花白[만공린린설화백] : 하늘 가득 맑고 깨끗해 눈 꽃처럼 희구나.
瓊樓層閣揚蜃光[경루층각양신광] : 옥 누각 층진 집에는 조개 빛이 나타나고
三峯出沒如毫芒[삼봉출몰여호망] : 세 봉우리 나왔다 숨었다 털 끝만 같구나.
願隨長風破巨浪[원수장풍파거랑] : 원하기는 장풍 따라 큰 파도를 가르면서
輕帆萬里窮扶桑[경범만리궁부상] : 가벼운 돛으로 만리의 부상까지 다하리라.
平海[평해] : 경상북도 울진지역의 옛 지명.
長風[장풍] : 멀리서 불어오는 바람, 또는 씩씩하고 기운찬 모양.
扶桑[부상] : 해가 뜨는 동쪽 바다, 그 바다 속에 있는 상상의 나무.
成俔[성현, 1439-1504] : 자는 磬叔[경숙], 호 慵齋[용재], 浮休子[부휴자],
虛白堂[허백당], 菊塢[국오], 시호 文戴[문대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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