感懷[감회] 8

挽李德薰令公[만이덕훈령공]

挽李德薰令公[만이덕훈령공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 이덕훈 영감 만사. 兩紀官曹迭後先[양기관조질후선] : 이십사년 벼슬 짝하여 앞 뒤로 번갈아 들다 艱辛長憶黑蛇年[간신장억흑사년] : 힘들게 고생했던 계사년을 항상 기억한다네. 但驚衰病踰重嶺[단경쇠병유중령] : 다만 쇠약한 병에 자주 고개 넘으며 놀랐고 誰料心期隔九泉[수료심기격구천] : 누가 헤아려 마음의 약속 땅 속에 막았는가. 尺疏尙傳憂國語[척소상전우국어] : 짧은 상소로 오히려 우국하는 말을 전하고 別詩能記感懷篇[별시능기감회편] : 특별한 시로 감회의 시문을 능히 기록했네. 白頭慣識浮生幻[백두관식부생유] : 흰 머리로 익숙히 환상의 덧 없는 생을 알아 每向松村涕泫然[매향송촌체현연] : 매향 소나무 마을 향하여 눈물 줄줄 흘리네. 德薰[덕훈] : 李廷..

한음 이덕형 2023.11.30

感懷[감회]

感懷[감회] 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 마음에 느낀 생각과 회포. 日暮醮樓畫角哀[일모초루화각애] : 해가 저무니 초루에는 뿔피리 소리가 슬프고 漢山南望少人來[한산남망소인래] : 한산 남쪽을 바라보니 돌아오는 사람도 적구나. 傷心慶德宮墻裏[상심경덕궁장리] : 속을 썩여도 담장 속 궁궐은 복과 덕을 베풀고 一樹桃花帶雨開[일수도화대우개] : 복숭아 꽃 나무 하나가 비를 두르고 피어나네. 醮樓[초루] : 성문이나 바깥 문 위에 지은 작은 다락집, 망루. 畵角[화각] : 管樂器[관악기]의 한 가지, 쇠뿔 따위로 만드는데 겉에 그림을 그리었음. 漢山[한산] : 백제의 두 번째 도읍지였던, 지금의 경기도 광주의 옛 읍과 南漢山城[남한산성]. 漢陰先生文稿卷之一[한음선생문고1]詩[시]七言絶句[7언절구] 한국고전번역원 |..

한음 이덕형 2022.02.19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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感懷[감회] 安鼎福[안정복] 느낌이 있어 漢山南麓一茅亭[한산남록일모정] : 한산의 남쪽 기슭에 띠풀로 덮은 정자 하나 霜髮居然七十齡[살발거연칠십령] : 하얀 머리털이 슬그머니 나이만 칠십이구나. 欲罷不能家國事[욕파불근가국사] : 그만두려 해도 안 되는 것 집과 나라 일이요 將休難捨聖賢經[장휴난사성현경] : 문득 쉬려해도 못 놓는 것 성현의 경전이네. 良謀未遂排雲計[양모미수배운계] : 구름을 헤치고 보듯 좋은 계획 이루지 못해 大道終如隔壁聽[대도종여격벽청] : 큰 도리는 마침내 벽을 너머서 듣는 것 같네. 自笑龍鍾成濩落[자소룡종성호락] : 절로 우습구나 노쇠하여 쓸모없이 되었으니 晩飧宵寢鍊吾形[만손소침령오형] : 밥먹고 잠자는 것으로 육신이나 꾸려 간다네. 居然[거연] : 쉽사리, 슬그머니. 大道[대도] ..

한 시 2021.11.16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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感懷[감회] 金瑬[김류] 마음에 느낀 생각과 회포 花發東園芳草新[화발동원방초신] : 꽃이 피는 동쪽 동산에 새로운 풀들 아름답고 存亡忽已二年春[존망홀이이년춘] : 삶과 죽음을 홀연 버려둔지 두 해의 봄이구나. 多情社日重歸燕[다정사일중귀연] : 정이 많아 입춘일에 또다시 제비들 돌아오며 飛入空樑喚主人[비입공량환주인] : 빈 들보에 날아 들며 주인을 부르짖는구나. 社日[사일] : 立春[입춘], 立秋[입추]가 지난 뒤 다섯 번째의 무일. 입춘의 것을 春社[춘사], 입추의 것을 秋社[추사]라고 하는데, 춘사에는 곡식의 발육을 빌고, 추사에는 그 수확을 감사함. 北渚先生集卷之一북저선생집1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 金瑬[김류] : 1571-1648)], 본관은 順天. 자는 冠玉, 호는 北渚. 조선시대 형조좌랑, 전주..

한시 봄 2021.07.25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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感懷[감회] 申欽[신흠] 마음에 느낀 생각과 회포. 客心迢遞倚孤城[객심초체의고성] : 아득히 먼 나그네 마음 외로운 성에 의지하니 漠漠輕陰閣晩晴[막막경음긱만청] : 끝도 없는 엷은 구름이 마을엔 늦게야 개이네. 恨殺春光如許淺[한쇄춘광여허천] : 봄철 풍광에 한을 덜며 부족함 허락한 것 같아 柳眉桃臉不分明[유미도검불분명] : 버드니무 눈썹 복숭아 뺨이 또렷하지 못하네. 漠漠[막막] : 소리가 들릴듯 말 듯 멂, 고요하고 쓸쓸함. 輕陰[경음] : 엷은 구름, 약간 흐린 날씨. 象村稿卷之十九[상촌고19권] 七言絶句 申欽[1566-1628]

한시 봄 2021.06.17