南棲中望所遲客[남서중망소지객] 奇大升[기대승] 남쪽 집 안에서 늦게 오는 손님을 바라보다. 用謝靈運韻[용사령운운] : 사령운의 운을 쓰다. 羣芳寂如掃[군방적여소] : 뭇 꽃들을 쓸어낸 듯이 적막하니 春去何促迫[춘거하촉박] :봄은 어찌 그리 몹씨 급하게 가는가. 幽懷不自寫[유회불자사] : 그윽한 회포를 스스로 쏟지 못하고 要此素心客[요차소심객] : 언약한 이 평소의 마음을 의탁하네. 遙遙望已久[요요망이구] : 멀고 아득히 기다린지 이미 오래라 徘徊愁日夕[배회수일석] : 목적 없이 거닐며 저물까 근심했네. 長湖蘸明月[장호잠명월] : 긴 호수에 밝은 달빛을 담구었으니 晤言誰與適[오언수여적] : 총명한 말씀 누구와 더불어 즐길까. 微風激樹枝[미풍격수지] : 살살부는 바람 나뭇 가지 움직이고 瀟瀟助余慼[소소서여척.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