途中[도중] 宋時烈[송시열]
길을 가던 중에
客裏逢佳境[객리봉가경] : 나그넷길 속에 아름다운 곳을 만나니
炎天得一休[염천득일휴] : 몹시 더운 날씨 잠시 쉬기에 적합하네.
奴飢分白飯[노기분백반] : 굶주린 종에게 흰 밥을 나누어 주고
馬困放靑芻[마곤방청추] : 지친 말은 내놓아 푸른 꼴을 먹이네.
石井焦心雪[석정초심설] : 돌 우물에 그을린 마음을 씻고
松風汗面秋[송풍한면추] : 솔 바람에 땀난 얼굴은 추상같구나.
酣眠誰喚起[감면수환기] : 한창 쉬는데 누가 외쳐 일어나니
長路又生愁[장로우생수] : 긴 나그넷길에 다시 근심이 생기는구나.
宋子大全拾遺卷之一[송자대전습유 1권] 詩○五言律[시 오언률] 1901년 간행본 인용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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