無題[무제] 4 李商隱[이상은 : 812-858]
昨夜星辰昨夜風[작야성신작야풍] : 별이 빛난 어젯밤, 바람 불던 지난새벽
畵樓西畔桂堂東[화루서반계당동] : 서편 물가의 그림 같은 누각은 계당의 동쪽이라오.
身無彩鳳雙飛翼[신무채봉쌍비익] : 내몸엔 고운 봉새의 날수 있는 양날개가 없으나
心有靈犀一點通[심유령서일점통] : 무소뿔의 상통하는 마음이 있어 한점으로 통한다네.
隔座送鉤春酒暖[격좌송구춘주난] : 떨어져 앉아 보내고 당기며 따뜻한 봄 술에 취하고
分曹射覆蠟燈紅[분조사부납등홍] : 짝을 나눈 사부[射覆]놀이 촛불아래 인기있네.
嗟余聽鼓應官去[차여청고응관거] : 아 ! 북소리 들리니 나는 마땅히 관아로 가야하니
走馬蘭臺類斷蓬[주마나대류단봉] : 말을 달려 난대(서고)에 이르니 끊어진 쑥 같구나.
送鉤[송구] : 글을 주고 받음 ?
射覆[사부] : 그릇 속의 물건을 알아 맞추는 놀이