春[춘 : 田家四時(전가사시) 중] 金克己(김극기)
草箔遊魚躍[초박유어약] : 거친 발을 뜨니 물고기 뛰어 오르고
楊堤候鳥翔[양재후조상] : 버들 언덕엔 새들이 돌아 날며 살피는구나.
草: 풀 초, 거칠다. 箔: 발(簾). 遊: 놀 유, 헤엄치다, 뜨다. 候: 철 후, 살피다.
耕皐菖葉秀[경고창엽수] : 밭갈이 하는 늪 가엔 창포 잎 솟아 오르고
饁畝蕨芽香[엽묘궐아향] : 들밥 먹는 이랑에 고사리 순이 보기 좋구나.
秀: 빼어날 수, 솟아남.
饁: 들 밥 엽. 畝: 이랑 묘(본음 무): 밭이랑. 香: 향기 향, 빛깔이 좋은 모습.
喚雨鳩飛屋[환우구비옥] : 비를 부르는 비둘기 집으로 날고
含泥燕入樑[함니연입량] : 진흙 문 제비 들보에 드는구나.....
晩來芧舍下[만래저사하] : 해 저물어 초가집 아래에 들어
高臥等羲皇[고와등희황] : 세속을 벗어나 은둔하며 복희씨를 기다리네....
芧(저): 상수리 서, 방동사니 저. 高: 높을 고, 세속을 벗어남. 臥: 누울 와, 은둔함.
等: 등급 등, 견주다, 기다리다. 羲皇: 伏羲氏(복희 황제의 존칭)
기존의 번역물을 읽다가 너무 생소하여
돌지둥의 취기에 불만으로 심통이 솟는지라
자귀에 의존하여 다시 번역 아닌 해설을 올립니다.
외람된 번역인 듯 하오나 다른 의견 있으시면 지도편달 부탁드립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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