黃溪瀑布[황계폭포] 南冥 曺植[남명 조식]
황계폭포. 在陜川[재합천] : 합천에 있다.
投璧還爲壑所羞[투벽환위학소수] : 던져진 구슬은 도리어 골짜기에 부끄럽게 되고
石傳糜玉不曾留[석전미옥불승류] : 돌에 퍼지는 부서진 옥은 포개어 머물지 못하네.
溪神謾事龍王欲[계신만사룡왕욕] : 산골짜기 귀신 온순한 용왕을 설만하게 섬기어
朝作明珠許盡輸[조작명주허진수] : 아침에 만든 밝은 구슬 다 실어내는걸 허락하네.
黃溪瀑布[황계폭포] : 경남 합천군 용주면 황계리에 있는 폭포.
又
懸河一束瀉牛津[현하일속사우진] : 급한 냇물 하나로 합쳐 고집스레 넘쳐 쏟아지고
走石飜成萬斛珉[주석번성만곡민] : 달리던 돌들 뒤집어지며 만 섬의 옥돌을 이루네.
物議明朝無已迫[물의명조무이박] : 이런 저런 평판도 내일 아침엔 이미 줄어 없겠고
貪於水石又於人[탐어수석우어인] : 물과 돌이 있어 탐내니 또한 사람도 따르는구나.
物議[물의] : 어떤 사람의 좋지 않은 행동에 대해 많은 사람이
이러쿵저러쿵 論難[논란]하는 상태.
南冥先生集卷之一[남명선생집1권] 七言絶句[칠언절구]
曹植[조식 : 1501-1572]