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黃州[황주]寄申子方[기신자방]

돌지둥[宋錫周] 2018. 1. 20. 11:34

 

     黃州[황주]寄申子方[기신자방]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
        황주에서 신자방에게 부치다.

 

白帝飛書乞粟[백제비서걸속] : 가을에 글을 보내 양식을 구걸하며

黃州作客多時[황주작객다시] : 황주에서 나그네 된지 오래 되었네.

相逢草草談笑[상봉초초담소] : 허둥 지둥 서로 만나 웃으며 말하나

還是悠悠別[환시유유별리] : 다시 이제 아득히 헤어져야 한다네.

 

申子方[신자방] : 申應榘[신응구 : 1553-1623]의 字, 호는 晩退軒[만퇴헌]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成渾[성혼] 李珥[이이]의 문하에서 수학. 인조반정 후에 형조참의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동부승지, 좌부승지 등을 거쳐 掌隷院判決事[장례원판결사], 춘천부사 역임.

白帝[백제] : 가을을 맡아보는 서쪽의 神[신].

飛書[비서] : 急[급]히 날아온 편지나 글.

草草[초초] : 간략한 모양, 바빠서 거친 모양. 간략하게, 대강 대강, 허둥지둥.

悠悠[유유] : 아득하게 먼, 때가 오랜, 한가한, 침착하고 여유 있는, 많은 모양.

別離[별리] : 離別[이별]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蓀谷詩集卷之五[손곡시집권지5] 六言絶句[6언절구]1618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 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  1991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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