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寄妓生[기기생]

돌지둥[宋錫周] 2018. 1. 18. 18:21

 

          寄妓生[기기생]      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기생에게 부치다.  

 

指下泠泠秋水[지하령령추수] : 손가락 아래 가을 물 맑고 시원한데

雲間裊裊纖歌[운간뇨뇨섬가] : 구름 사이로 가냘픈 노래 간드러지네.

遙空獨去飛鳥[요공독거비조] : 먼 하늘에 새는 날아 홀로 가버리고

滿地吹來落花[만지취래락화] : 바람 불어 땅에 가득 꽃이 떨어지네.

 

泠泠[영령] : 바람소리 물소리 악기소리 등이 듣기에 맑고 시원함.

裊裊[뇨뇨] : 소리가 가늘고 길게 이어지는 모양, 하늘거리는 모양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연기·냄새 따위가 모락모락 오르는 모양, 가늘고 부드러운 것이 흔들리는 모양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蓀谷詩集卷之五[손곡시집권지5] 六言絶句[육언절구]1618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 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  1991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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