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
霽望[제망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7. 12. 06:44

霽望[제망]   金昌翕[김창흡]

비가 개이는것을 바라보며.

 

霽曉看洲渚[제효간주저] : 비가 개이는 새벽에 물가를 바라보니

江流深幾篙[강류심기고] : 흐르는 강물은 상앗대 깊이 얼마일까.

依沙千纜靜[의사천람정] : 편안한 모래밭엔 많은 닻줄 깨끗하고

裛霧萬樓高[읍무만루고] : 향기 밴 연기 많은 누각들이 뛰어나네.

呑吐猶西澨[탄토유서서] : 오히려 서쪽 물가에 감추고 드러내며

森羅自北臯[삼라자비고] : 자연스레 북쪽 언덕 숲에 늘어서 있네.

碁汀添冷落[기점청랭락] : 쌀쌀함 더하는 물가에서 바둑 두려니

一倍鴈嗷嗷[일배안오오] : 잠시 더하여 기러기 시끄럽게 떠드네.

 

森羅[삼라] : 숲의 나무처럼 무척 많이 벌려서 있음.

冷落[냉락] : 적막하고 쓸쓸함, 쌀쌀함.

嗷嗷[오오] : 여러사람이 원망하고 떠드는 일.

 

三淵集卷之五[삼연집5권] 詩[시]

金昌翕[김창흡 : 1653-1722], 자는 子益, 호는 三淵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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