直廬偶賦[직려우부] 崔岦[최립]
숙직하며 우연히 짓다.
事主身微不費心[사주신미불비심] : 임금을 섬겨도 비천한 몸은 마음 쓰지 못하고
一年眠食直廬深[일년면식직려심] : 깊은 숙직실에서 일 년 내내 먹고 잠만 잔다네.
偶然檢得秋風後[우연검득추풍후] : 가을 바람 맞은 뒤에 우연히 검사하여 안 것은
鏡裏霜華半不禁[경리상화반불금] : 거울 속의 하얀 머리털이 절반을 누르지 못하네.
直廬[직려] : 숙직하는 집.
事主[사주] : 임금을 섬김.
費心[비심] : 마음을 수고롭게 씀.
想華[상화] : 꽃같이 고운 서릿발, 흰 머리와 흰 수염.
簡易文集卷之六[간이문집6권]
焦尾錄[초미록]
崔笠[최립 : 1539-1612], 자는 立之, 호는 簡易, 東皐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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