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
直廬偶賦[직려우부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7. 10. 14:23

直廬偶賦[직려우부]   崔岦[최립]

숙직하며 우연히 짓다.

 

事主身微不費心[사주신미불비심] :  임금을 섬겨도 비천한 몸은 마음 쓰지 못하고 
一年眠食直廬深[일년면식직려심] : 깊은 숙직실에서 일 년 내내 먹고 잠만 잔다네.
偶然檢得秋風後[우연검득추풍후] : 가을 바람 맞은 뒤에 우연히 검사하여 안 것은 
鏡裏霜華半不禁[경리상화반불금] : 거울 속의 하얀 머리털이 절반을 누르지 못하네.

 

直廬[직려] : 숙직하는 집.

事主[사주] : 임금을 섬김.

費心[비심] : 마음을 수고롭게 씀.

想華[상화] : 꽃같이 고운 서릿발, 흰 머리와 흰 수염.

 

簡易文集卷之六[간이문집6권]

焦尾錄[초미록]

崔笠[최립 : 1539-1612], 자는 立之, 호는 簡易, 東皐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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