雪梅[설매] 曺植[조식]
歲晩見渠難獨立[세만견거난독립] : 세밑에 그를 보니 삼가하며 홀로 서있어
雪侵殘夜到天明[설침잔야도천명] : 눈 내리는 새벽녁엔 천성이 밝게 되었네.
儒家久是孤寒甚[유가구시고한심] : 선비 집의 외롭고 쓸쓸함이야 오래된 일이지만
更爾歸來更得淸[갱이귀래갱득청] : 그대 다시 되돌아오니 도리어 맑음 얻었구나.
歲晩[세만] : 세 밑에. 梁[량] : 들보 량, 그(3인칭). 難[난] : 어려울 난, 삼가하다. 立[립] : 서다, 존재하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