이 황

陶山雜詠[도산잡영] 十八絶[십팔절] 18. 芙蓉峯[부용봉]

돌지둥[宋錫周] 2018. 6. 17. 09:50


陶山雜詠[도산잡영] 十八絶[십팔절]  七言  退溪 李滉[퇴계 이황]


18. 芙蓉峯[부용봉] 趙上舍士敬家在峯下[조상사경가재봉하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上舍[상사] 趙士敬[조사경]의 집이 봉우리 아래에 있다.


南望雲峯半隱形[남망운봉반은형] : 남쪽 바라보니 구름 봉우리 모습이 반쯤 가려져

芙蓉曾見足嘉名[부용증견족가희] : 부용이라 거듭 바라보니 이름이 족히 아름답네.

主人亦有烟霞癖[주인역유연하벽] : 주인 또한 넉넉하게 연하를 즐기는 버릇이 있어

茅棟深懷久未成[모동심회구미성] : 초가집에 대한 깊은 생각 아직도 이루지 못하네.


上舍[상사] : 생원, 진사.

煙霞癖[연하벽] : 山水[산수]를 좋아하여 그 경치를 감상하며 즐기는 버릇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田遊岩[전유암]의 泉石膏肓[천석고황] 煙霞痼疾[연하고질] 인용.

茅棟[모동] : 초가집, 朱熹[주희]의 시 "琴書四十年[금서사십년] 幾作山中客[기작산중객]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一日茅棟成[일일모동성] 居然我泉石[거연아천석] : 거문고와 책 40년에 산중에 손으로 있었더니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 하룻날 초가집[茅棟]이 이루어지고 보니 이제는 나의 산수로구나.에서 인용

深懷[심회] : 깊이 생각함, 또는 깊은 회포.


退溪先生文集卷之三[퇴계선생문집3권] 詩[시]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89 인용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