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류시인

閨怨[규원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6. 16. 14:53

閨怨[규원]    梅窓[이매창]

규방의 원망.

 

離懷消消掩中門[이회소소엄중문] : 헤어진 생각 삭여 없애려 중문을 닫아버리고

羅袖無香滴淚痕[나수무향적루흔] : 향기도 없는 비단 소매에 눈물 자국 떨어지네.

獨處深閨人寂寂[독처심규인적적] : 홀로 거처하는 깊은 규방 외롭고 쓸쓸한 사람

一庭微雨鎖黃昏[일정미우쇄황혼] : 온 뜰에 이슬비가 내려 어둑어둑하게 가두네.

 

中門[중문] : 門[대문] 안에 거듭 세운 안으로 드나드는 문. 門[중대문]. 門[중문]

羅袖[나수] : 얇은 비단옷의 소매.

獨處[독처] : 홀로 거처함.

寂寂[적적] : 괴괴하고 조용함, 외롭고 쓸쓸함.

微雨[미우] : 보슬보슬 내리는 이슬비.

 

 

 

相思都在不言裡[상사도재불언리] : 서로 그리움 크게 있어도 마음속 말로 못하고

一夜心懷鬢半絲[일야심회빈반사] : 하룻밤 마음속 생각에 머리가 반이나 세었네.

欲知是妾相思苦[욕지시첩상사고] : 이 첩의 서로 그리워하는 괴로움 알고 싶거든

須試金環滅舊圍[수시금환멸구위] : 반드시 옛날 낀 금가락지 빠지는지 시험해 보소.

 

 

'여류시인' 카테고리의 다른 글

尹公碑[윤공비]  (0) 2022.07.06
憶故人[억고인]  (0) 2022.06.20
憶昔[억석]  (0) 2022.05.28
登龍安臺[등룡안대]  (0) 2022.04.25
登千層庵[등천층암]  (0) 2022.04.1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