매월당 김시습

采薇曲[채미곡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10. 31. 08:22

 

          采薇曲[채미곡]   梅月堂 金時習[매월당 김시습]

         고사리 뜯는 노래

 

山澤何妨老大平[산택하방노대평] : 산천에서 편안히 늙어 마침을 어찌 방해하나

放勳時有許由氓[방훈시유허유맹] : 허유 같은 백성이 관등을 버린 시절이 있었네.

北山薇蕨甜如蜜[북산미궐첨여미] : 북산의 고사리와 고비는 달기가 꿀과 같은데

何羨千鍾縛此生[하선천종박차생] : 일천 술잔에 이승에 얽매임 어찌 부러워하리오.

 

許由[허유] : 繞[요]임금이 허유에게 왕위를 물려주려하자 받지 않고 자기의 귀가 더러워졌다며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潁川[영천]에서 귀를 씻고 箕山[기산]으로 숨어 들어감.

 

梅月堂詩集卷之六詩○菜  1583년 간행본 인용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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