遊仙詞[유선사] 50
蘭雪軒 許楚姬[난설헌 허초희]
유람하는 신선의 시문 87수중 50
琴高昨日寄書來[금고작일기서래] : 금고 선인이 어제는 편지를 부쳐 오셨는데
報道瓊潭玉蘂開[보도경담옥예개] : 옥 연못에 옥예화가 피었다 소식 보내왔네.
偸寫尺牋憑赤鯉[투사척전빙적리] : 남몰래 편지에 옮겨 붉은 잉어에게 맡기고
蜀中明夜約登臺[촉중명야약등대] : 내일 밤 촉나라 속 대에 오르기로 약속하네
琴高[금고] : 잉어. 주나라 말기의 사람으로 거문고를 잘 탔다.
제자들에게 용 새끼를 잡아 오겠다고 약속한 뒤 涿水[탁수]에 들어갔는데,
과연 붉은 잉어를 타고 나왔다. 그래서 "琴高[금고]"를 잉어의 뜻으로 쓰기도 한다.
잉어에는 편지라는 뜻도 있다.
玉蘂[옥예] : 玉蘂花[옥예화], 唐昌觀[당창관]에는 唐昌公主가 손수 심었다는 꽃.
赤鯉[적리] : 잉어
蘭雪軒詩集[난설헌시집] 七言絶句[칠언절구]
季弟許筠[계제허균]彙粹[휘수] 1606간행
許楚姬[허초희 : 1563-1589]
'허난설헌' 카테고리의 다른 글
遊仙詞[유선사] 52 (0) | 2022.09.01 |
---|---|
遊仙詞[유선사] 51 (0) | 2022.08.25 |
遊仙詞[유선사] 49 (0) | 2022.08.17 |
遊仙詞[유선사] 48 (0) | 2022.08.14 |
遊仙詞[유선사] 47 (0) | 2022.08.11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