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與大仲期會南江別季獻[여대중기회남강별계헌]

與大仲期會南江別季獻[여대중기회남강별계헌]大仲有故不至[대중유고부지]寄謝以詩[기사이시]次韻[차운]栗谷 李珥[율곡 이이]대중과 더불어 남강에서 모여 계헌과 이별을 약속했는데대중이 사정이 있어 이르지 못하고 사례의 시를 보내왔기에 운을 차하다. 秋日開樽海上亭[추일개준해상정] : 가을 날 술통을 열고 바닷가 정자에 올라가離鴻別鶴曲初成[이홍별학곡초성] : 지나는 기러기 떠나는 학의 악곡 처음 이루네.襜帷不至夕陽盡[첨유부지석양전] : 휘장을 가리니 모든 저녁 햇빛 이르지 못하고雲樹煙波無限情[운수연파무한정] : 높은 나무와 꾸름 낀 수면 정취에 한이 없구나. 大仲[대중] : 李海壽[이해수,1536-1599]의 자, 호는藥圃[약포], 敬齋[경재]. 弘文館副提學[홍문관부제학], 都承旨[도승지]. 황해도 관찰사(1..

이 이 2025.07.06

成上舍運隱居俗離山下[성상사운은거속리산하]

成上舍運隱居俗離山下[성상사운은거속리산하]黃仲擧就訪[황중거취방]有詩見寄[유시견기]次韻[차운] 戊午[무오,1558]退溪 李滉[퇴계 이황]余少時[여소시]望見此人於試場中[망견차인어시장중]尙憶其標致[상억기표치] 내가 젊은 때 시험장 속에서 이 사람을 멀리서 보았는데오히려 그 풍격이 생각났다.진사 성운이 속리산 아래에 은거함에황중거가 방문하고 시를 부쳐왔기에 운을 차하다. 昔日專場秀[석일전장수] : 옛날엔 시험장에서 홀로 빼어났는데如今遯世翁[여금둔세옹] : 지금은 세상을 회피하는 늙은이라네.終南非捷徑[종남비첩경] : 종남산은 성공하는 지름길이 아니나谷口信遺風[곡구신유풍] : 골짜기 입구 선배 닮은 기풍 확실하네.岸潤龍藏裏[안윤룡장리] : 윤택한 언덕은 속에다 용을 감추었고山輝玉韞中[산휘옥온중] : 빛나는 산은 속..

이 황 2025.07.06

歲終[세종]琴聞遠[금문원]琴壎之[금훈지]金子厚將歸[김자후장귀]3-3

歲終[세종]琴聞遠[금문원]琴壎之[금훈지]金子厚將歸[김자후장귀]示詩相勉[시시상면]亦以自警警安道[역이자경경안도] 三首-3退溪 李滉[퇴계 이황]세밑에 금문원, 금훈지, 김자후가 장차 돌아감에시를 보여주어 서로 권하며 또 스스로 경계하며 안도를 깨우치다. 生爲男子不訾身[생위남자부자신] : 남자로 태어나게 되어 몸은 방자하지 않는데此事何須讓別人[차사하수양별인] : 이 일을 어찌 마침내 다른 사람에게 양보할까.齷齪無成應坐懦[악착무성응좌나] : 악착같이 이루지 않고 나약하게 앉아 응하니從今努力競時辰[종금노력경시진] : 지금으로부터 몸과 마음 다해 시간을 다투거라. 聞遠[문원] : 琴蘭秀[금난수 : 1530-1604]의 자, 호는 惺惺齋[성성재], 孤山主人[고산주인]. 조선시대 문신이며 안동지방의 의병..

이 황 2025.07.06

贈普願上人[증보원상인]

贈普願上人[증보원상인] 白湖 林悌[백호 임제] 보원 스님에게 드리다. 昔別廣陵寺[석별광릉사] : 옛날에 헤어졌던 광릉의 절과十年思見君[십년사견군] : 십 년을 어진이 만날 생각했네.一甁江漢月[일병강한월] : 하나의 병에다 강한의 달빛에殘衲妙香雲[잔납묘향운] : 해진 장삼에 향불 연기 묘하네.欲解桃花妙[욕해도화묘] : 오묘한 복사 꽃에서 떠나려고閑翻貝葉文[한번패엽문] : 불경의 경문을 한가히 베끼네.曹溪舊面目[조계구면목] : 조계에서의 면목 오래되었고相對已斜曛[상대이사훈] : 서로 대하니 석양빛 이미 기우네. 貝葉[패엽] : 인도에서 철필로 불경의 경문을 새기던 다라수의 잎.曹溪[조계] : 산 이름, 전남 영암의 월출산 이름. 林白湖集[임백호집] 卷之一[권지일] 五言近體[오언근체]林悌[임제, 1549..

백호 임제 2025.07.06

沃州諸生[옥천제생]固守程子說[고수정자설]

沃州諸生[옥주제생]固守程子說[고수정자설]又以夷虜之道爲可惡[우이이로지도위가오]立異於院享之論[입이어원향지론]大觸時輩之怒[대초시배지노]三人謫關西[삼인적관서]三人謫嶺南[삼인적영남]眞所謂分背矣[진소위분배의]樹谷適貶官海上[수곡적폄관해상]爲訪昆陽謫人呂進士有衡[위방곤양적인여진사유형]呂蒙赦在途[여몽사재도]邂逅賦詩[해후부시]聊次其韻[료차기운]宋時烈[송시열]옥천의 유생들이 정자의 설을 굳게 지키고 또 오랑캐의 도를 미워하여 서원에 배향하는 의논에 이의를 제기했으므로 크게 시류배들의 노여움을 사서 세 사람은 관서로 귀양 가고 세 사람은 영남으로 귀양 갔으니, 참으로 이른바 멀리 떨어졌다고 할 만하다.수곡도 마침 바닷가 고을로 좌천을 당해 있으면서곤양에 귀양 간 진사 여유형을 찾아갔는데,그가 마침 사면을 받아 돌아오던 중에 만..

송시열 2025.07.06

食後[식후]

食後[식후] 白居易[백거이]밥을 먹고 나서 食罷一覺睡[식파일교수] : 식사를 끝내고 잠시 졸다 깨어나起來兩甌茶[기래량구다] : 일어난 뒤에는 찻 사발을 짝하네.擧頭看日影[거두간일영] : 머리 들어 해 그림자를 바라보니已復西南斜[이복서남사] : 이미 서 남쪽에 기울어 돌아가네.樂人惜日促[낙인석일촉] ; 즐기는 사람 빠른 나날이 아쉽고憂人厭年賒[우인염년사] : 괴로운 사람 아득한 세월 싫구나.無憂無樂者[무우무락자] : 근심도 없고 즐거움 없는 사람은長短任生涯[장단임생애] : 길고 짧은 한 세상 마음대로 하네.

백거이 2025.07.06

春曉曲[춘효곡]

春曉曲[춘효곡] 成俔[성현]봄날 새벽의 노래. 輕風破曉香雨膩[경풍파효향우니] : 가벼운 바람 새벽 가르며 기름진 비는 향기롭고新綠藏春紅欲死[신록장춘홍욕사] : 신록이 봄을 감추니 붉은빛 생기 없어지려하네.城東玉漏駭夢魂[성동옥루해몽혼] : 성 동쪽의 옥 물시계 소리에 꿈속의 넋이 놀라서 枕上寫得相思字[침상사득상사자] : 바른 잠자리에서 서로 그리는 문자 얻어 베끼네.相思未試雙玉環[상사미시쌍옥환] : 서로 그리며 쌍 옥 가락지 아직 사용도 못해보고江南淸怨屬哀彈[강남청원촉애탄] : 강남 지방 맑은 원한을 때마침 슬프게 연주하네.蘭燈黯黯紗牕素[난등암암사창소] : 검고 어두운 난초 등은 비단 창에는 부질없으니獨伴金籠鸚鵡寒[독반금롱앵무한] : 금빛 새장의 쓸쓸한 앵무새와 외롭게 의지하네.起來無語嚬雙蛾[기래무어..

남 과 여 사랑 2025.07.06