霽月堂 宋奎濂

送金學士仲和[송김학사중화] 昌協[창협] 出宰淸風[출재청풍]

돌지둥[宋錫周] 2019. 1. 17. 15:29

送金學士仲和[송김학사중화] 昌協[창협] 出宰淸風[출재청풍]

중화 김창협 학사가 청풍 관원으로 떠남에 송별하며

霽月堂 宋奎濂[제월당 송규렴]

 

灑落淸風郡[쇄락청풍군] : 마음이 개운하고 깨끗한 청풍 고을

雍容玉署臣[옹답옥서신] : 화락하고 조용한 옥서의 신하로다.

江山元絶俗[강산원절속] : 강과 산에 보통 사람보다 뛰어나고

文彩自超倫[문채자초륜] : 문채는 진실로 인륜을 뛰어넘네.

地解迎佳客[지해영가객] : 노정을 풀고 아름다운 손님 맞아

天應作勝因[천응작승인] : 하늘도 응하여 좋은 인연 만드네.

雙鳧衝雪去[쌍부충설거] : 오리 한쌍이 눈을 물리쳐 향하니

行色倍精神[행색배정신] : 드러난 모습에 정신은 더 배가되네. 

 

金昌協[김창협, 1651~1708] :安東[안동]. 자는 仲和[중화], 호는 農巖)[농암], 三洲[삼주],

          좌의정 金尙憲[김상헌]의 증손자이고, 아버지는 영의정 金壽恒[김수항].

          청풍부사로 있을 때 기사환국으로 아버지가 진도에서 사사되자,

          사직하고 永平[영평 : 지금의 경기도 포천시]에 은거.

          宋時烈[송시열]의 朱子大全箚疑[주자대전차의]를 교정함.

     동생 金昌翕[김창흡]이 쓴 묘지명에 “병인년(1686, 숙종12)에 李徵明[이징명]이 後宮[후궁 장희빈]의 일을 말하자, 임금이 도에 지나칠 정도로 매우 노하였으므로 상소를 올려 경계의 말씀을 드렸다...... 그러나 그 때문에 조정에 있는 것이 불안하여 청풍 부사로 나갔다.” 하였다. 《三淵集 卷27[삼연집27권] 仲氏農巖先生墓誌銘[중씨농암선생묘지명] 幷序[병서]

灑落[쇄락] : 기분이나 마음이 개운하고 깨끗함.

雍容[옹용] : 마음이 和樂[화락]하고 조용함. 영인본에는 雍答[옹답]으로 기록, 원본대로 雍容[옹용]로 바꾸었습니다.

玉署[옥서] : 홍문관, 삼사의 하나로 궁중의 경서와 사적을 관리하고 왕에게 학문적 자문을 하던 관청.

文彩[문채] : 문장의 아름다운 광채.

雙鳧[쌍부] : 경치 좋은 고을의 수령을 가리키는 말, 後漢[후한]의 王喬[왕교]가 葉 縣令[섭 현령]으로 있을 때,

     매월 朔望[삭망]이면 수레도 타지 않고 와서 조회에 참석하였다.

    그것을 괴이하게 여긴 임금이 내막을 알아보게 하니, 그가 올 때마다 오리 두 마리가 동남쪽에서 날아왔다.

    그물을 쳐서 그 오리를 잡아 놓고 보니, 바로 왕교의 신이더라는 고사가 전한다.

    後漢書 卷82上[후한서 82권 상] 方術列傳[방술열전] 王喬[왕교]

 

霽月堂先生集卷之二[제월당선생집2권] 詩[시] 1819 간행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4

서울대학교 규장각한국학연구원 奎3667 한국문집총간 137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