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送蔡伯規[송채백규] 濟恭[제공] 4-3

돌지둥[宋錫周] 2024. 11. 18. 10:55

送蔡伯規[송채백규] 濟恭[제공] 4-3 申光洙[신광수]

백규 채제공을 전송하며.

 

其三[기삼]

希庵開近古[희암개근고] : 희암께서 근고체를 꽃 피우시고

詩法爾家傳[시법이가진] : 시 짓는 법이 그대 집에 전해졌네.

俊逸空餘子[준일공여자] : 뛰어난 재주 다른 사람 쓸데 없고

飛騰倐少年[비등숙소년] : 어린 나이에 갑자기 날아 올랐지.

西京方禮樂[서경방예악] : 서경에선 예법과 음악을 견주고

南極看山川[남극간산천] : 남쪽 끝에선 산과 내를 바라보네.

不到天王頂[부도천왕정] : 천왕봉 꼭대기에 이르지 않고서

那知世路偏[나지세로편] : 어찌 세상 길이 궁벽함을 알리오.

 

伯規[백규] : 蔡濟恭[채제공,1720-1799]의 자, 호는 樊巖[번암], 樊翁[번옹]

   문관영조와 정조 때 살았고 당색은 남인이며 시파에 속함.

   조선 후기 내내 탄압받는 야당 이미지였던 남인 중에서는

   최고이자 최후의 거물 정치가라고 할 수 있다.

希庵[희암] : 蔡彭胤[채팽윤, 1669-1731]의 호, 자는 仲耆[중기], 다른 호는 恩窩[은와].

     어려서부터 신동이라 불렸고, 특히 시문과 글씨에 뛰어났다 함.

    번암의 채제공의 선조로 병조참판, 동지의금부사, 부제학 등을 역임한 문신.

近古[근고] : 詩體[시체]의 하나로 月沙[월사] 李廷龜[이정구],

   壺谷[호곡] 南龍翼[남용익], 등이 서로 이어져 내려옴.

俊逸[준일] : 재능이 뛰어남.

餘子[여자] : 본인 이외의 사람, 장남 이외의 아들.

天王[천왕] : 지리산 최고봉 천왕봉.

 

石北先生文集卷之一[석북선생문집1권]/ 詩[시]

申光洙[신광수,1712-1775] : 자는 聖淵[성연],

   호는 石北[석북]·五嶽山人[오악산인], 

   과시의 모범이 된 關山戎馬[관산융마]를 지었다.

   궁핍과 빈곤 속에서 전국을 유람하며

    민중의 애환과 풍속을 시로 절실하게 노래했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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