送朴子龍令公按廉關西[송박자룡영공안렴관서]
漢陰 李德馨[한음 이덕형]
박자룡 영공이 안렴사로 관서에 감을 전송하다.
西州同作夢中人[서주동작몽중인] : 서쪽 고을을 함께 일으키던 꿈 속의 사람이여
頭白長思在莒辰[백두장사재거진] : 머리 희어 거나라 시대 살펴서 항상 생각하네.
自是保民爲保塞[자시보민위보새] : 몸소 다스려 백성 지키고 변방 지켜 다스리다
等閑忘病卽忘身[등한망병즉망신] : 예사로이 병도 잊고 곧 몸도 돌보지 않는구나.
邊城逃戶年來盡[변성도호년래진] : 변방 성의 피난민들 여러해 전부터 없었지만
公館歌筵亂後新[공관가연난후신] : 공사관의 노래와 연회는 난리 뒤에 새롭구나.
想得使君憂思遠[상득사군우사원] : 생각이 분명한 사신 근심스런 생각 멀리하고
未知何策報重宸[미지하책보중신] : 아직 모르는 어떤 계책을 임금님께 알리게나.
子龍[자룡] : 朴東亮[박동량, 1569-1635]의 자, 호는 寄齋[기재], 梧窓[오창], 鳳洲[봉주].
승문원부정자, 병조좌랑, 도승지, 경기도관찰사, 호조판서, 판의금부사 역임.
1592년 임진왜란이 일어나자 병조좌랑으로 왕을 따라 의주로 갔다.
이때 중국어에 뛰어나 대명외교에 공을 세웠고, 1596년 이조참판 때 동지사로 명나라에 다녀왔다.
전후 경기도관찰사·강원도관찰사 등을 지내면서 민생회복을 위해 노력했다.
按廉[안렴] : 按廉使[안렴사], 백성을 어루만지고 보살펴 다스리는 일.
等閑[등한] : 대수롭지 않게 여겨 내버려둠, 마음에 두지 않고 예사로 넘김.
逃戶[도호] : 流民[유민], 피난민.
重宸[중신] : 겹겹이 문으로 막은 대궐이라는 뜻으로, 임금을 가리켜 이르는 말.
漢陰先生文稿卷之二[한음선생문고2]詩[시]七言律[7언률]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1991
李德馨[이덕형 : 1561-1613]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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