贈癸娘[증계랑] 劉希慶[유희경]
계량(이매창)에게 주다
曾聞南國癸娘名[증문남국계랑명] : 일찌기 남쪽 고향에 계랑이란 명성 들었는데
詩韻歌詞動洛城[시운가사동락성] : 시의 운치와 노래의 시문이 낙성을 움직였네.
今日相看眞面目[금일상간진면목] : 오늘에야 그대로의 참된 모습 서로 바라보니
却疑神女下三淸[각의신녀하삼청] : 도리어 신녀가 살청궁에 내려왔나 의심했네.
癸娘[계랑] : 본명은 李香今[이향금], 자는 天香[천향], 호는 梅窓[매창]
시문과 거문고에 뛰어나 당대의 문사인
劉希慶[유희경], 許筠[허균] 등과 교유가 깊었다.
부안의 기생으로 개성의 황진이와 더불어 조선 명기의 쌍벽을 이루었다.
眞面目[진면목] : 본디 그대로의 참된 모습이나 내용.
三淸[삼청] : 신선이 산다는 옥청, 상청, 태청의 세 궁을 아울러 이르는 말.
劉希慶[유희경,1545-1636] : 자는 應吉[응길], 호는 村隱[촌은]
천민 출신이나 한시를 잘 지어 당시의 사대부들과 교유했으며
자기 집 뒤의 시냇가에 돌을 쌓아 대를 만들어
‘枕流臺[침류대’라 이름 짓고 그곳에서 유명 문인들과 시로써 화답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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