贈平壤少尹韓仲孚[증평양소윤한중부]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평양 소윤 한중부에게 주다.
西關擧目四無親[서관거목사무친] : 서관 지방엔 눈을 들어도 사방에 친척도 없고
顧影依依只一身[고영의의지일신] : 그림자 돌아보니 의지할것 다만 한 몸 뿐이네.
王粲未歸爲客久[왕찬미귀위객구] : 왕찬은 돌아가지 못하고 오래 나그네 되었고
馬卿多病本家貧[마경다볍본가빈] : 사마상여는 병이 많아 본래 집이 가난했다네.
靑雲滿路皆新貴[청운만로개신귀] : 청운이 길에 가득하고 무두 새로이 공경하며
白首重逢是故人[백수중봉시고인] : 흰 머리로 다시 만나니 바로 옛 벗이로구나.
待取明年二三月[대취명년이삼월] : 내년 이 삼 월 까지 기다렸다가
古城煙柳浿江春[고성연류패강춘] : 옛 성 안개낀 버들의 대동강 봄을 취하리라.
少尹[소윤] : 朝鮮[조선] 時代[시대] 初葉[초엽]에 漢城府[한성부], 開城府[개성부],
尙瑞司[상서사] 등에 두었던 正四品[정4품] 벼슬.
한중부가 庶尹[서윤 : 종4품]으로 부임한것을 少尹[소윤 : 정4품]으로 높여 부른 듯.
韓仲孚[한중부] : 韓彦忱[한언침 : 1551(명종 6)- ?] 자는 仲孚[중부] 호는 誠隱[성은],
1599년 인천도호보 도호부사로 임명되었으나 파직 후, 그해 平壤庶尹[평양서윤]으로 부임.
西關[서관] : 황해도와 평안도를 통틀어 이르는 말.
王粲[왕찬] : 난을 피하여 荊州[형주]의 劉表[유표]에게 가서 의지해 있으면서 뜻을 얻지 못함에 누각에 올라가서
登樓賦[등루부]를 읊어 시름을 달랬다. 三國志[삼국지] 魏志[위지] 卷21 王粲傳[왕찬전].
馬卿[마경] : 字[자]가 長卿[장경]인 漢 나라의 문장가 司馬相如[사마상여]를 가리키는데, 그는 消渴病[소갈병]이
있어 앓으며 자주 사직하고 언제나 한가하게 살았다.
浿江[패강] : 대동강의 옛 이름.
蓀谷詩集卷之四[손곡시집권지4] 七言四韻[7언4운] 1618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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