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寒食[한식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9. 25. 17:43

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  寒食[한식]      蓀谷 李達[손곡 이달]

 

終朝風雨暗春城[종조풍우암춘성] : 아침 다하도록 비 바람에 봄 성은 어두운데

祭罷歸來掩蔽扄[제파귀래엄폐경] : 제사 마치고 돌아 와 빗장 덮어 문을 닫네.

寒食淸明三月近[한식청명삼월근] : 한식날에 청명절에 춘삼월이 가까워지니

病愁離思一時生[병수리사일시생] : 병든 시름에 떠날  생각이 일시에 일어나네.

官橋嫰柳新添色[관교눈류신첨색] : 관청 다리의 어린 버들 새로운 빛을 더하고

園樹鳴禽已變聲[원수병금이변성] : 동산 나무에 우는 새들 이미 소리가 변하네.

始覺流年同逝水[시각류년동서수] : 비로소 깨닫는 흐르는 나이 달리는 물 같고

任他華髮白千莖[임타화발백천경] : 제멋대로 맡긴 흰 머리가 천 줄기로 희구려.

 

終朝[종조] : 하루 아침을 마칠 동안.

任他[임타] : 타인의 행동에 대하여 간섭하지 않고 방임함. 

華髮[화발] : 하얗게 센 머리털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蓀谷詩集卷之四[손곡시집권지4]  七言四韻[7언4운] 1618간행본 인용

  한국고전번역원 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  1991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