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贈平壤少尹韓仲孚[증평양소윤한중부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9. 24. 14:46

 

 贈平壤少尹韓仲孚[증평양소윤한중부]  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
   평양 소윤 한중부에게 주다.

 

西關擧目四無親[서관거목사무친] : 서관 지방엔 눈을 들어도 사방에 친척도 없고

顧影依依只一身[고영의의지일신] : 그림자 돌아보니 의지할것 다만 한 몸 뿐이네.

王粲未歸爲客久[왕찬미귀위객구] : 왕찬은 돌아가지 못하고 오래 나그네 되었고

馬卿多病本家貧[마경다볍본가빈] : 사마상여는 병이 많아 본래 집이 가난했다네.

靑雲滿路皆新貴[청운만로개신귀] : 청운이 길에 가득하고 무두 새로이 공경하며

白首重逢是故人[백수중봉시고인] : 흰 머리로 다시 만나니 바로 옛 벗이로구나.

待取明年二三月[대취명년이삼월] : 내년 이 삼 월 까지 기다렸다가

古城煙柳浿江春[고성연류패강춘] : 옛 성 안개낀 버들의 대동강 봄을 취하리라.

 

少尹[소윤] : 鮮[조선] 代[시대] 葉[초엽]府[한성부], 府[개성부]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司[상서사]에 두었던 品[정4품] 벼슬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한중부가 庶尹[서윤 : 종4품]으로 부임한것을 少尹[소윤 : 정4품]으로 높여 부른 듯. 

韓仲孚[한중부] : 韓彦忱[한언침 : 1551(명종 6)- ?] 자는 仲孚[중부] 호는 誠隱[성은]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1599년 인천도호보 도호부사로 임명되었으나 파직 후, 그해 平壤庶尹[평양서윤]으로 부임.

西關[서관] : 황해도와 평안도를 통틀어 이르는 말.

王粲[왕찬] : 난을 피하여 荊州[형주]의 劉表[유표]에게 가서 의지해 있으면서 뜻을 얻지 못함에 누각에 올라가서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登樓賦[등루부]를 읊어 시름을 달랬다. 三國志[삼국지] 魏志[위지] 卷21 王粲傳[왕찬전].

馬卿[마경] : 字[자]가 長卿[장경]인 漢 나라의 문장가 司馬相如[사마상여]를 가리키는데, 그는 消渴病[소갈병]이 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있어 앓으며 자주 사직하고 언제나 한가하게 살았다.

浿江[패강] : 대동강의 옛 이름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蓀谷詩集卷之四[손곡시집권지4]  七言四韻[7언4운] 1618간행본 인용

  한국고전번역원 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  1991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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