崔慶昌

贈天齡上人[증천령상인]

돌지둥[宋錫周] 2020. 7. 15. 08:31

贈天齡上人[증천령상인]   孤竹 崔慶昌[고죽 최경창]

천령 상인에게 드리다.

 

憶昨匡廬客[억작광려객] : 옛날 광려산의 나그네를 생각하여

孤懸雨夜燈[고현우야등] : 외로이 비오는 밤 등불을 매달았네.

重遊病未歇[중유병미헐] : 잦은 여행에 지쳤어도 쉬지 못하고

空負白雲僧[공부백운승] : 부질없이 수도하는 스님께 빚지네.

 

上人[상인] : 僧侶[승려]를 높이어 이르는 말, 知德[지덕]이 높은 佛弟子[불제자].

匡廬客[광려객] : 匡廬[광려]는 중국 廬山[여산]을 이르는데 白楽天[백락천, 백거이]가

     太子左贊成[태자좌찬성]으로 있다가, 재상의 미움을 받아 江州司馬[강주사마]로

     좌천되어 香爐峯[향로봉]과 遺愛寺[유애사] 사이에 草堂[초당]을 짓고 생활하였다.

     또 殷[은]과 周[주]의 교체기에 匡俗[광속]의 형제 7인이 이곳에 초막을 짓고

     仙道[선도]를 닦았다는 고사가 있다. 後漢書[후한서]

     또 蘇軾[소식]은 題西林壁[제서림벽]에

     橫看成嶺側成峰[횡간성령측성봉] : 가로로 보면 고개요 옆으로 보면 봉우리인데 

     遠近高低各不同[원근고저각불동] : 멀고 가깝고 높고 낮고 각자가 다 다르구나.

     不識廬山眞面目[불식여산진면목] : 廬山[여산]의 진면목을 알 수 없음은

     只緣身在此山中[지연신재차산중] : 다만 몸이 이 산 속에 있기때문이리라.

白雲僧[백운승] : 떠돌아 다니며 탁발하며 공부하는 스님,

     산중에서 수도하는 스님은 靑山僧[청산승]이라 함.

    

孤竹遺稿[고죽유고] 五言絶句[오언절구] 1683간행본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0 최경창(1539-1583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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