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恒福

舊歲將盡 李盈德寄詩相問 次韻却寄

돌지둥[宋錫周] 2021. 2. 11. 17:25

舊歲將盡[구세장진]李盈德寄詩相問[이영덕기시상문]

次韻却寄[차운각기]

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
묵은 해가 다하려 하니 이영덕이 시를 부쳐와

위문하기에 운을 차하여 다시 부치다.

 

錯料一生事[착료일생사] : 어긋나게 헤아린 한 평생의 일이

不念年遅暮[불염년지모] : 생각도 없는 해가 더디게 저무네.

居然到六十[거연도육십] : 슬그머니 나이 육 십이 되고나서

攬鏡心獨苦[남경심독고] : 거울 당기니 마음만 홀로 괴롭네.

分甘甑生塵[분감증생진] : 단맛 나누는 시루엔 먼지만 나고

何嫌屋因樹[하혐옥인수] : 나무로 지붕 삼음 어찌 싫어할까.

世事爛熟思[세사난숙사] : 세상의 일은 성숙하게 생각하여

誓不再作誤 [서부재작오] : 맹세코 다시는 그르치지 않으리.

 

分甘[분감] : 단맛을 나눈다는 뜻으로 널리 사랑을 베풀거나 즐거움을 함께 함.

爛熟[난숙] : 무르녹게 푹 잘 익음, 충분히 발전되었거나 成熟[성숙]됨.

 
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이항복[1556-1618]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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