與族侄聖錫[여족질성석]
柳學士季方 義養 飮[유학사계방 의양 음]拈韻同賦[염운동부]
鄭基安[정기안]
집안 조카 성석과 계방 유희양 학사와 더물어 마시며 운을 집어 함께 짔다.
二老聯翩至[이로련번지] : 두 늙은이 연이어 훌쩍 날아 이르르니
韶華霽後新[소화제후신] : 화창한 경치가 비 개인 뒤라 새롭구나.
砌花呈笑靨[체화정소엽] : 섬돌의 꽃들은 보조개 웃음 나타내고
庭檜揖長身[정회읍장신] : 뜰의 전나무는 긴 몸으로 읍하는구나.
未用辭多酌[미용사다작] : 쓰이지 못하니 많이 마시길 사양하나
終能得幾春[종능득이춘] : 마침내 몇 차례의 봄을 능히 얻을까나.
但令良友會[단령량우회] : 다만 어진 벗들이 아름답게 모였는데
何必卜佳辰[하필복가신] : 하필 경사스러운 날을 하사하시었네.
柳義養[유의양] : 1718-미상, 자는 季方[계방], 子章[자장], 호는 後松[후송]
성천부사, 대사간, 예조참의, 의주부윤, 공조참판을 역임한 문신.
韶華[소화] : 和暢[화창]한 봄의 경치, 젊을 때, 청춘 시절,
젊은이처럼 윤택이 있는 늙은이의 얼굴 빛.
晩慕遺稿卷之三[만모유고3권] 詩[시]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2009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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