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與族侄聖錫[여족질성석]

돌지둥[宋錫周] 2022. 9. 11. 09:31

與族侄聖錫[여족질성석]

柳學士季方 義養 飮[유학사계방 의양 음]拈韻同賦[염운동부]

鄭基安[정기안]

집안 조카 성석과 계방 유희양 학사와 더물어 마시며 운을 집어 함께 짔다.

 

二老聯翩至[이로련번지] : 두 늙은이 연이어 훌쩍 날아 이르르니

韶華霽後新[소화제후신] : 화창한 경치가 비 개인 뒤라 새롭구나.

砌花呈笑靨[체화정소엽] : 섬돌의 꽃들은 보조개 웃음 나타내고

庭檜揖長身[정회읍장신] : 뜰의 전나무는 긴 몸으로 읍하는구나.

未用辭多酌[미용사다작] : 쓰이지 못하니 많이 마시길 사양하나

終能得幾春[종능득이춘] : 마침내 몇 차례의 봄을 능히 얻을까나.

但令良友會[단령량우회] : 다만 어진 벗들이 아름답게 모였는데

何必卜佳辰[하필복가신] : 하필 경사스러운 날을 하사하시었네.

 

柳義養[유의양] : 1718-미상, 자는 季方[계방], 子章[자장], 호는 後松[후송]

      성천부사, 대사간, 예조참의, 의주부윤, 공조참판을 역임한 문신.

韶華[소화] : 和暢[화창]한 봄의 경치, 젊을 때, 청춘 시절,

      젊은이처럼 윤택이 있는 늙은이의 얼굴 빛.

 

晩慕遺稿卷之三[만모유고3권] 詩[시]

한국고전번역원 |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| 2009