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 시

自恨[자한] 3수 李梅窓[이매창]

돌지둥[宋錫周] 2015. 1. 21. 17:58

 

          自恨[자한]      李梅窓[이매창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스스로 원망스러워 


故人交金刀[고인교금도] : 옛날엔 사람이 돈으로 사귀면
金刀多敗裂[금도다패렬] : 돈으로 찢어져 실패한 사람 많았네.
不惜金刀盡[불석금도진] : 돈을 다 쓰는 것 아깝지 않으나
且恐交情絶[차공교정절] : 장차 사귀는 정이 끊어질까 두렵구나.


 

悖子賣莊土[패자매장토] : 패륜한 자식이 농토를 팔아
莊土漸次裂[장토점차렬] : 농토가 점점 차례로 줄어드네.
不惜一莊土[불석일장토] : 한배미 농토는 아깝지 않으나
只恐宗祀絶[지공종사절] : 다만 조상의 제사 끊어질까 두렵다오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