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白

箜篌謠[공후요]

돌지둥[宋錫周] 2025. 3. 1. 17:38


箜篌謠[공후요]   李白[이백]

공후의 노래.

 

攀天莫登龍[반천막등룡] : 하늘을 꺾으려고 용에게 오르지 말고

走山莫騎虎[주산막기호] : 산을 달리고자 호랑이를 타지 말게나.

貴賤結交心不移[귀천결교심불이] : 귀하고 천한 이 서로 교제해 마음 옮기지 않음

唯有嚴陵及光武[유유엄릉급광무] : 오직 자릉 엄광과 광무제만이 더불어 존재하네.

周公稱大聖[주공칭대성] : 주공은 덕이 높은 성인으로 칭하나

管蔡寧相容[관채녕상용] : 관숙과 채숙을 어찌 서로 용납했나.

漢謠一斗粟[한요일두속] : 한나라의 노래에 한 말의 겉 곡식을

不與淮南舂[불여회남용] : 회남왕과는 방아 찧지 않는다 하였네

兄弟尚路人[형제상로인] : 형제도 오히려 길에 오가는 사람이오

吾心安所從[오심안소종] : 나의 마음이 따르는 바는 어디일까

他人方寸間[타인방촌간] : 다른 사람의 마음 속 사이에는

山海幾千重[산해기천중] : 산과 바다가 몇 천 겹이되려나 ?

輕言託朋友]경언탁붕우] : 경박한 말로 친구에게 부탁하지만

對面九疑峯[대면구의봉] : 얼굴을 마주하면 구의봉과 같구나.

開花必早落[개화필조락] : 피었던 꽃은 오로지 일찍 떨어지니

桃李不如松[도리불여송] : 복숭아와 오얏은 소나무 같지 않구나.

管鮑久已死[관포구이사] : 관중과 포숙 이미 오래 전에 죽었으니

何人繼其蹤[하인계기종] : 어떤 사람이 그 자취를 이어가려나 ?

 

嚴陵[엄릉] : 子陵[자릉] 嚴光[엄광], 은사로 유명.

   漢[한] 光武[광무]가 세 차례나 초빙했어도 끝내 응하지 않고

   桐江[동강]에 숨어 낚시질로 낙을 삼았다.

   後漢書[후한서] 高士傳[고사전].

周公[주공] : 주나라 문왕과 정비 태사의 넷째 아들로,

   주 왕조를 세운 무왕의 동생이다. 이름은 단 또는 숙단,
   왕족과 공신을 제후에 봉하는 주초 봉건제를 실시하여

   봉건 국가의 기틀을 다졌다. '주례', '의례' 등을 저술해

   주나라의 예악과 문물을 정비했다.

管蔡[관채] : 管叔[관숙]과 蔡叔[채숙], 주공의 형들인 바

   반역을 하였으므로 주공에게 죽임을 당함.

漢謠[한요] : 한문제와 회남왕의 형제지간의 恩怨[은원]의 故事[고사]

   효문제 12년(BC,168년) 민간에서 淮南厲王[회남여왕]을 위해 지어 부른 노래.

九疑峯[구의봉] : 舜[순] 임금을 장사 지낸 산, 九疑山[구의산]

   아홉 봉우리가 비슷해서 보는 사람의 의심을 자아내게 함.

 

全唐詩·卷162[전당서 162권]維基文庫[유기문고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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