李達

箕城[기성]贈朴生[증박생]

돌지둥[宋錫周] 2017. 10. 18. 12:45

 

           箕城[기성]贈朴生[증박생]       蓀谷 李達[손곡 이달]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기성에서 박생에게 주다. 

 

洛陽年少賈生如[낙양연소가생여] : 낙양에서 나이가 젊었던 가생과 같아서

一笑相逢未見疏[일소상봉미견소] : 서로 만나 한번 웃고 보지 못하고 멀어졌네.

遊俠莫提三尺劍[유협막제삼척검] : 의기롭게 떠돌며 석자 되는 검 들지 말고

好儒須讀五車書[호유수독오거서] : 선비를 좋아하여 모름지기 오거서를 읽게나.

客來關外流離久[객래관외류리구] : 나그네되어 시골에 정처없이 떠돈지 오래고

家在秦中喪亂餘[가재진중상란여] : 요새에 집이 있으니 어지러운 죽음만 남았네.

若訪老夫何處住[약방로부하처주] : 이 늙은이 어느 곳에 사는지 만약 찾으려면

大江東畔問樵漁[대강동반문초어] : 대동강 밭 둑의 나뭇군과 어부에게 묻게나.

 

箕城[기성] : 평양의 옛 별호.

賈生[가생] : 賈誼[가의], 중국 漢代[한대] 정치개혁의 제창자이자 이름난 시인, 洛陽[낙양] 사람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鵩鳥賦[복조부]는 BC 174년에 조정에서 쫓겨나 長沙王[장사왕]의 태부로 임명되어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떠날 때 지은 작품으로 그가 최초로 쓴 부이다. 쫓겨 가던 도중에 자신을 굴원에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비유하고 離騷[이소]를 모방하여 悼屈原賦[도굴원부]를 지었다.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그의 핍박받는 고립된 생활은 자살을 했던 굴원에 비해 더욱 괴로운 상황이었슴.

遊俠[유협] : 俠客[협객], 義俠心[의협심] 있는 남자.

五車書[오거서] : 두보의 男兒須讀五車書[남아수독오거서], 사내라면 모름지기 다섯 수레의 책을 읽어야 한다.

關外[관외] : 서울 밖, 시골.

流離[유리] : 정처없이 떠도는것.

秦中[진중] : 중국의 요새 關[함곡관], 전국시대 秦[진]에서 東[산동] 6국으로 통하던 관문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일명 關[자기관]. 陽[낙양] 서쪽에 있으며 험하기로 유명하여 關[천하제일관]이라 하고,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齊[제]君[맹상군]이 진 나라에서 탈출한 통로여서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 鳴[함곡계명 : 함곡관에서 거짓 닭이 울다]이란 말이 생겼음.

 

 

喪亂[상란] : 戰爭[전쟁], 傳染病[전염병], 天災地變[천재지변] 따위로 인하여 사람이 많이 죽는 일.

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 

蓀谷詩集卷之四[손곡시집권지4]  七言四韻[7언4운] 1618간행본 인용

한국고전번역원 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  1991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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