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가을

秋夜[추야]

돌지둥[宋錫周] 2021. 7. 5. 21:36

秋夜[추야]   奇大升[기대승]

가을 밤.

 

素節收殘暑[소절수잔서] : 가을철이라 남은 더위를 거두니 
新凉漸逼肥[신량점핍비] : 새로운 서늘함 점점 얇게 닥치네. 
雨聲侵榻冷[우성침탑랭] : 비오는 소리 찬 평상을 침범하고 
虫響近床悲[훼향근상비] : 벌레 울음은 침상 가에 구슬프네. 
抱寂妨趨事[포적방촉사] : 적막을 지키면 일 재촉 방해되니 
偸閑任後時[투한힘후시] : 한가함 탐냄은 후일에 맡기리라. 
幽憂知夜永[유우지야영] : 깊은 근심에 밤이 긴 걸 아는데 
萬緖入支頤[만서입지이] : 만 가지 실마리가 들어 턱을 괴네. 

 

素節[소절] : 가을철.

 

高峯先生文集卷第一[고봉선생문집1권]

기대승(1527-1572)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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