睡起口號[수기구호] 白沙 李恒福[백사 이항복]
자다 일어나 즉석에서 짓다.
池亭終日岸綸巾[지정종일안륜건] : 하루 종일 연못의 정자에서 두건을 벗어버리고
隱几沉眠起欠伸[은궤침면기흔신] : 안석에 기대 잠에 빠지다 기지개 켜며 일어나네.
一枕午風凉似水[일침오풍랸사수] : 잠깐 드러누우니 한낮 바람 강물 같이 서늘한데
若爲持贈夏畦人[약위지증하휴인] : 여름 밭두렁의 백성들 위하여 쥐어 보내주리라.
綸巾[윤건] : 비단으로 만든 두건.
白沙先生集卷之一[백사선생집1권] 詩[시] 1629년 간행본 인용
한국고전번역원 영인표점 한국문집총간 1991 이항복[1556-1618].