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여름

田家詞[전가사] 12-7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25. 20:49

田家詞[전가사] 12-7  成俔[성현]

농가의 노래

 

七月7월]

積雨初收失炎暑[적우초수실염서] : 오랜 비가 막 그치자 불꽃 더위 달아나고
鳴蜩又作涼秋語[명조우작량추어] : 매미 소리내며 또 서늘한 가을 소리 만드네.
東籬碧玉割甘瓜[동리벽옥할감과] : 동쪽 울타리 푸른 옥 같은 단 참외를 가르니
小甕淸香釀新黍[소옹청향양신서] : 작은 항아리 새로 빚은 기장술 맑고 향기롭네.
比隣樽酒通前蹊[차린준주통전혜] : 가까운 이웃 통속의 술 골목길에 먼저 알리고
醉歌嗚嗚爭扶携[취가오오쟁부휴] : 취한 노래 소리 높이고 부축해 이끌길 다투네.
旣辦農家一半事[기판농가일반사] : 이미 농부의 집 일은 절반이나 갖추었으니
洗盡鉏頭三寸泥[세진호두삼촌니] : 호미에 머리의 세 치 진흙을 모두 씻어냈네.
相逢不識山氣昏[상봉불식산기혼] : 서로 만나 산 기운이 어두워짐 알지 못하니
露華欲上秋禾痕[노화욕상추화흔] : 찬란한 이슬이 가을 벼 자취에 더하려 하네.

 

比隣[차린] : 近鄰[근린], 가까운 이웃.

嗚嗚[오오] : 소리 높여 노래 부르는 소리.

扶携[부휴] : 노인은 부축하고 어린이는 이끈다,

  늙은이를 도와 보호하고 어린이를 보살펴 주는 것을 이르는 말.

 

虛白堂詩集卷之一[허백당시집1권]  詩[시]

成俔[성현, 1439-1504] : 자는 磬叔[경숙], 

  호는 慵齋[용재], 浮休子[부휴자],

   虛白堂[허백당], 菊塢[국오], 시호 文戴[문대]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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