한시 여름

田家詞[전가사] 12-6

돌지둥[宋錫周] 2024. 6. 12. 06:32

田家詞[전가사] 12-6  成俔[성현]

농가의 노래

 

六月[6월]

日輪當午萬珠融[일륜당오만주융] : 한낮을 맡은 태양이 크고 붉게 창성하니

鋤禾百畝愁老翁[서화백묘수로옹] : 백 이랑 벼논 매기 늙은 어르신 시름겹네.

田頭放歌田尾和[전두방가전미화] : 논 앞에 크게 노래하니 논 뒤서 화답하고
西耘已了復徂東[서운이료부조동] : 서쪽 김매기 마치고 다시 동쪽으로 가네.
饁罷支甎臥草隴[엽파지전와초롱] : 벽돌 괴어 들밥 먹고는 풀 언덕에 누우니
陰陰樹榭多薰風[음음수사다훈풍] : 어두운 나무 정자 솔솔 부는 바람 낫구나.
薰風吹作山頭雨[훈풍취작산두우] : 훈풍이 불며 이르니 산 꼭대기 비내리고
白浪粼粼不見土[백랑린린불견토] : 맑고 깨끗한 흰 물결 헤아려 볼 수 없구나.
歸來箬笠牛倒騎[귀래약립우도기] : 돌아올 땐 대 삿갓에 소에 거꾸로 걸터 앉아
蘆管一聲天欲暮[노관일성천욕모] : 갈대 피리 한 소리에 하늘은 저물려 하네.

 

陰陰[음음] : 습기차고 축축함, 흐리고 어두움.

薰風[훈풍] : 초 여름에 부는 훈훈한 바람.

 

虛白堂詩集卷之一[허백당시집1권]  詩[시]

成俔[성현, 1439-1504] : 자는 磬叔[경숙]

  호는 慵齋[용재], 浮休子[부휴자],

   虛白堂[허백당], 菊塢[국오], 시호 文戴[문대]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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